"걱정→희망" 부정적 시각↑ '블랙미러' 제작자가 바라 본 미래

조연경 2019. 6. 7.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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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조연경]

'만약에'라는 전제를 두고 '나쁜 상황'을 그려냈다. 그렇다면 현실도 그토록 비관적이기만 할까. '블랙 미러' 총괄 제작자 찰리 브루커가 '블랙 미러'를 초콜릿 상자에 비교하며 현실의 미래를 예측했다.

7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넷플릭스 '블랙 미러' 시즌5 런칭 '스트라이킹 바이퍼스' 상영과 함께 라이브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제작자 찰리 브루커와 애나벨 존스가 참여해 국내 취재진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영국 출신의 제작자 찰리 브루커는 '블랙 미러' 총괄 제작과 에피소드의 각본을 맡아 왔다. 에나벨 존스 역시 찰리 브루커와 시리즈의 첫 탄생부터 현재까지 총괄 제작을 함께 한 주역이다.

찰리 브루커는 '블랙 미러' 세계관에 대해 "블랙미러의 에피소드는 순서대로 다 보지 않아도 따로따로 즐길 수 있다. 겉으로는 다크 초콜릿처럼 보이지만 속 내용은 알 수 없는 초콜릿 상자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며 "에피소드 중에는 연결된 부분도 있지만 그것을 다 파악하지 못하더라도 스토리를 이해하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블랙 미러' 아이디어는 뉴스보다 재미있는 상황을 통해 얻는다"는 찰리 브루커는 "예를 들어 '스트라이킹 바이퍼스'는 처음엔 뮤지컬 에피소드로 염두해 뒀다가 스트리트 파이터 계열의 게임들로 넘어가게 됐다. '실제 생활에서 적용되면 어떨까' 생각하다 나오게 된 에피소드다"고 밝혔다.

사람의 관자놀이에 기기를 부착하는 방식으로 다뤘던 VR 에피소드를 이번 시즌5 '스트라이킹 바이퍼스'에서도 고스란히 이어가는데 대해서는 "하나의 디자인을 완성하고 나면 그걸 계속 갖다 쓰는 것이 쉽다. 많은 에피소드에 나왔지만 다른 기기 형식을 생각하기가 힘들다. 물론 다른 것들도 만들어 봤는데 형편없었다"고 귀띔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폴더폰도 등장하는데 동그랗게 생긴 휴대폰도 있다. 후처리 작업을 할 때 너무 고생을 많이 했다. 어떻게 드는게 맞는지 헷갈리더라"라고 토로했다.
찰리 브루커는 "미래를 어떻게 보고 있냐"는 질문도 받았다. "난 언제나 걱정이 많은 사람이었다"고 운을 뗀 찰리 브루커는 "근데 전 세계 수많은 사람이 걱정하는 시기가 되니까 정작 나는 희망적인 사람이 된 것 같다. '사람들이 어떤 문제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는 사인을 보게 됐기 때문이다. 다양하고 흥미로운 일들이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데 꽤 희망적이다"고 내다봤다.

또 "'블랙 미러'는 '나쁜 상황이 벌어진다면 어떨까'를 보여준다. 하지만 나쁜 것만을 그리지는 않는다. 사람들이 기술을 어떻게 잘못 사용하는지 아렬주는 것이고, 기술 자체가 나쁘다고 말하지는 않는다"며 "내가 기술을 싫어했다면 이런 연구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블랙 미러'는 근미래를 배경으로 다양한 기술이 인간의 욕망을 실현해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어두운 상상력으로 풀어낸 SF 시리즈다. 기술발달로 인해 야기되는 우리의 미래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과 숨 막히는 서스펜스로 에미상 6개 부문을 포함, 수많은 시상식을 석권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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