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OT 분석] 'SKY캐슬' 앞으로 남은 8회, 떡밥 위력 '나혼산' 뚫을까

황소영 2019. 1. 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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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황소영]
'SKY 캐슬'의 위력은 어디까지일까.

반환점을 돔과 동시에 'JTBC 역대 드라마 최고 시청률'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단숨에 '품위있는 그녀'(12.1%) 기록을 넘어섰다. 12회분에서 12.3%(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찍으며 앞으로 남은 8회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야기가 늘어짐이 없다. 휘몰아치는 인물 간 갈등, 반전, 블랙 코미디가 안방극장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1회와 비교했을 때 무려 7배가 넘는 시청률 상승 폭을 보여준 'SKY 캐슬'의 신화. 종합편성채널 최초로 20%의 고지를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기록의 향연을 펼치고 있는 'SKY 캐슬'의 'SWOT' 분석을 해봤다.

Strength(강점)

충격 또 충격이다. 인물 간 얽히고설킨 비밀이 'SKY 캐슬'의 본방사수를 이끄는 원동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회차를 거듭할수록 김서형(김주영)의 진짜 정체가 무엇인지 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정난(이명주) 죽음의 직접적 연관성, 딸 케이의 존재, 그리고 남편의 살해용의자였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지며 베일에 싸인 김서형의 존재가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 소름 끼치는 두 얼굴로 염정아(한서진)와 대면하면서 갈등이 치닫고 있는 상황. 염정아의 고뇌는 점점 더 깊어질 것으로 보여 과연 어떻게 가정을 지켜낼 수 있을지 관심사다.

연기 구멍이 하나도 없다. 염정아 이태란(이수임) 윤세아(노승혜) 오나라(진진희) 김서형 그리고 정준호(강준상) 김병철(차민혁) 조재윤(우양우) 최원영(황치영)을 비롯한 남편, 김혜윤(강예서) 이지원(강예빈) 찬희(황우주) 이유진(우수한) 김보라(김혜나) 송건희(박영재) 등 아역 배우 라인업까지 흠잡을 곳이 없다.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주며 차진 연기로 수놓고 있다. 특히 이지원은 초등학교 6학년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맛깔나게 연기를 소화해 신스틸러로 급부상했다.

Weakness(약점)

이태란이 분하고 있는 이수임은 'SKY 캐슬' 내 가장 정의로운 캐릭터다. 'SKY 캐슬' 내부의 비밀을 폭로해 아이들을 입시지옥에서 구해내고 현 상황을 바로잡고자 한다. 하지만 이 캐릭터는 시청자 사이에서 크게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 아이들의 비극을 막기 위해 그가 하는 행동들이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다. 누군가의 비극을 소재로 하면서 당사자들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상태로 소설을 쓰려고 한다거나 치열한 현실을 바로 보지 못하고 동떨어진 느낌으로 이상적인 행동을 보여주기 때문. 다수 앞에서 염정아가 곽미향이라는 사실을 밝힌 이도 이태란이다. 시청자는 이태란보다 염정아 캐릭터인 한서진에 몰입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정의로운 인물인데 공감 지수가 떨어지는 것. 남은 8회에서 이 캐릭터가 살아나고 설득력 있게 그려져야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 결국 'SKY 캐슬'에서 하고 싶은 얘기는 명문가 출신 사모님들의 처절한 욕망을 샅샅이 들여다보고 무엇이 옳고 그른지 여운을 남기는 것인데 그 중심축이 될 존재가 이태란이다.

Opportunity(기회)

떡밥은 끝나지 않았다. 남은 8회 동안 벌어질 일이 무궁무진하다. 김보라가 정준호의 숨겨진 딸이었다는 점, 염정아가 신분세탁을 했다는 점, 김서형에게 피붙이인 딸이 있었다는 점, 윤세아의 딸 박유나(차세리)가 알고 보니 가짜 하버드생이었다는 점 등이 충격을 안겼다. 지금까지도 충격의 연속이었지만, 어마어마한 사건이 앞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드라마 관계자는 "이것이 끝이 아니다. 이번 주 방송에서도 쇼킹한 엔딩과 충격적인 사건들이 기다리고 있다. 앞으로 남은 이야기가 더욱 쫄깃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그만큼 자신감이 있는 이유는 인물과 사건의 비밀을 파헤칠수록 상상을 초월하는 사건들이 엮여있기 때문이다.

Threat(위협)

'SKY 캐슬'의 발목을 잡은 건 MBC '나 혼자 산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SKY 캐슬'의 시청률 추이를 봤을 때 적게는 1%, 많게는 3% 포인트까지 차이가 난다. 금요일보다 토요일이 높게 나타난다. 매주 자체 최고 시청률을 세웠는데, 그것이 바로 토요일 시청률이었다. 금요일 동 시간대 경쟁을 벌이는 'SKY 캐슬'과 '나 혼자 산다' 두 프로그램의 시청률 격차는 0.5% 포인트 내외다. 그 정도로 치열하게 드라마와 예능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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