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지옥 판교 셔틀버스 있어 출퇴근 천국
통근버스 17대로 근무지 직행
SK C&C·넥슨 등 역~회사 셔틀
판교 내 외근전용 버스 운영도
![카카오의 통근버스. 버스에 승차할 때 스마트폰 속 ‘카카오 통근버스’ 앱으로 결제 QR코드를 내려 받은 뒤 요금을 지불한다. [사진 카카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907/26/joongang/20190726144015704etpn.jpg)
미국 실리콘밸리에 ‘구글 버스(Google Bus)’가 있다면, 판교에는 판교밸리 셔틀버스가 있다. 구글 버스는 구글뿐 아니라 애플과 페이스북 등 실리콘밸리 소재 IT기업의 출퇴근 버스 전체를 가리키는 보통명사처럼 쓰인다. 판교밸리 셔틀버스는 서울 도심보다 열악한 교통 여건을 만회하려는 노력의 일부다. 직원들이 출·퇴근에 들이는 에너지를 최소화하자는 목적도 있다.
판교밸리의 교통상황은 서울 도심 한복판에 버금갈 정도다. 오후 6시가 넘으면 길이 꽉 막혀 귀가 전쟁이 벌어진다. 아직 판교밸리의 교통 인프라가 충분치 않아서다. 한 예로 판교밸리의 중심이랄 수 있는 ‘판교역-NC소프트-안랩-SK케미칼’라인에서 서울 도심으로 향하는 버스는 사실상 9007번 직행 좌석버스가 유일하다. 판교밸리 곳곳에 흩어져 있는 기업에서 판교역까지 가려면 일단 마을버스 등을 타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판교밸리 셔틀버스는 사실상 유일한 출퇴근 대안이다.
판교밸리 기업 중 삼성테크윈(현 한화테크윈)이 입주 초인 2010년부터 셔틀버스를 운영했다. 판교밸리 기업이 운행하는 셔틀버스는 크게 세 가지다. 가장 대표적인 게 직원 집 근처에서 회사 앞까지 운행하는 ‘통근버스’다. 말 그대로 회사까지 한 방에 도착한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통근버스 운영에는 카카오가 가장 적극적이다. 현재 서울권역 3개 노선(서부·중부·동부), 수도권역 6개 노선(안양·동탄수원·의정부 등) 등 총 9개 노선에 17대의 통근버스(45인승)를 투입했다. 회당 승차 요금은 2500원. IT기업 답게 ‘카카오 통근버스’ 앱으로 결제 QR코드를 내려받은 뒤 요금을 내면 된다.
![SK C&C의 직원용 셔틀버스. [사진 SK C&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907/26/joongang/20190726144016005nnax.jpg)

다양한 기업 셔틀버스에 대한 직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아직까진 지역 사회와 이렇다 할 갈등도 없다. 판교의 교통 인프라가 완벽하지 않은 데다, 판교 기업에 호의적인 정서 등이 반영된 덕이다.
하지만, 미국 실리콘밸리에선 2013년 말부터 3년 가까이 하이테크 기업 셔틀버스에 대한 반대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정광호 서울대 교수(개방형 혁신학회 부회장)는 “실리콘밸리에선 구글 같은 하이테크 기업들로 인해 지역 내 물가와 주거비가 지나치게 올라간다는 불만이 이런 갈등의 바탕이 됐다”고 설명했다.
판교=이수기·편광현 기자 retali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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