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산성구역 재개발 5년 만에 사업시행인가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경기 성남시 산성구역 재개발이 정비구역 지정 5년만에 사업시행인가를 획득했다. 이 지역은 성남시 재개발지역 중 강남권과 위례신도시에 가장 인접한 '산성역 재개발 삼총사(총 1만2000가구)' 중 하나여서 향후 분당ㆍ판교를 능가하는 구도심의 중심으로 거듭날 것이란 기대도 커지고 있다.
17일 성남시와 정비업계에 따르면 산성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 15일 산성 주택재개발사업에 대한 사업시행인가를 획득했다. 2014년 4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지 5년만이다. 조합 측은 향후 성남시가 감정평가업체를 선정하면 종전자산평가 실시 후 조합원 대상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2020년 4월 관리처분인가, 2024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산성구역은 수정구 수정로342번길 15-10 일원(15만2797.1㎡)에 위치하며 재개발을 통해 공동주택 43개동, 3372가구(분양 2946가구, 임대 426가구)가 들어 설 예정이다. 작은도서관과 경로당, 보육시설 등 부대 복리시설도 만들어진다. 시공은 GS건설ㆍ대우건설ㆍSK건설 컨소시엄이 맡았다.
산성구역은 산성역에 인접한 산성역포레스티아(4089가구), 신흥2구역(4774가구)과 더불어 현재 성남시 구도심 내에서 가장 주목받는 재개발 예정지다. 최근 봄 분양시장에서 훈풍이 불고있는 위례신도시 초입에 위치한 데다 송파구 등 강남권 진입이 용이하다는 장점 때문이다. 최근 수십년간 성남시 부동산의 주도권이 분당ㆍ판교 등 신도심 중심으로 넘어간 탓에 산성역 재개발 삼총사를 필두로 반전을 꾀하려는 열망도 높은 지역이다. 일각에선 총 1만2000여가구에 달하는 대단지가 완성되면 분당ㆍ판교가 구도심으로 전락하는 게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다.
2020년 7월 입주가 예정된 산성역포레스티아의 경우 지난달 13일 전매제한 해제 이후 분양가에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산성역포레스티아 전용면적 74㎡는 지난달 7억1459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분양가 대비 약 1억5000만원 높은 가격이다. 전매제한 해제 이후 약 한달간 벌써 14건의 분양권 거래가 이뤄졌다. 수정구 A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산성역 주변 재개발지역은 강남ㆍ위례로의 접근성 측면에서 분당ㆍ판교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입지를 갖추고 있다"면서 "최근 서울 강북권 거주자들의 문의가 부쩍 늘고있다"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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