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등신 아서스의 위엄"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 체험기
지난 2002년 홀연히 등장해 국내 게임 시장을 뜨겁게 달군 게임이 있었다. 전략 시뮬레이션의 전성기가 막을 내리는 황혼기에 등장한 이 게임은 자원과 채집 그리고 유닛 생산이라는 기존 시스템에 더해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매력적인 영웅들을 활용한 전투와 눈을 떼기 힘들 정도의 심도 있는 시나리오로 수 많은 게이머들의 밤잠을 설치게 했다.

지금까지도 끊임 없이 게이머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쓰랄, 아서스, 일리단 등 수 많은 캐릭터를 탄생시킬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주었던 게임. 바로 블리자드의 워크래프트3의 이야기다.
워크래프트3가 게임 시장에 미친 영향은 실로 어마무시하다. MMORPG의 새로운 기원을 열었던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WOW)의 모태가 된 게임이며, 게이머가 스스로 독창적인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유즈 맵 세팅'에서 무수한 모드가 만들어져 세계 e스포츠 시장을 양분하는 도타2, 리그오브레전드 등의 게임의 시초가 되기도 했으니 말이다.
이렇게 세계 게임사에 한 획을 그은 워크래프트3가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다. 바로 지난 블리즈컨에서 공개된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이하 워크3: 리포지드)가 그 주인공. '워크3: 리포지드'는 지난해 발매된 '스타 리마스터'와 비교되지만, 단순히 해상도를 HD로 변경한 스타 리마스터에 비해, 이 작품은 모든 유닛과 건물, 환경을 새로 모델링 했다는 차이점이 있다.

아울러 오리지널 게임에 새로운 애니메이션과 고품질 음악 및 음향을 더해 현대적인 게임으로 재탄생시켰으며, 이를 통해 아서스, 스랄, 실바나스, 일리단 등 워크래프트에서 등장하는 다수의 전설적 영웅의 탄생을 60개가 넘는 임무와 4시간 분량의 새로워진 게임 내 영상을 통해 체험할 수 있다.
금일(22일) 블리자드 코리아 본사에서 진행된 시연회에서 만난 '워크3: 리포지드'에서는 초창기 3D로 기술력의 한계로 각진 폴리곤이 뛰어다니던 원작에 비해 훨씬 미려한 캐릭터와 시나리오 연출이 도입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시연회에서 등장한 맵은 워크래프트3 휴먼 캠페인의 6장 ‘선택/정화(The Culling)’였다. 로데론의 왕자 아서스가 본격적으로 타락하기 시작한 분기점인 ‘스트라솔름 대학살’을 다룬 것은 물론, 우서와 제이나 등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모두 만날 수 있는 이번 이벤트에서는 워크3: 리포지드의 변경점을 확연히 확인할 수 있었다.

우선 캐릭터를 지정했을 경우 원작에서는 초상화 칸이 별도로 등장했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좌측 UI 위쪽에 등장해 화면 밑을 모두 채웠던 원작 UI에 비해 간소화 되었다. 아울러 풋맨이나 라이플맨 등 캐릭터들의 그래픽이 조정되었지만, 공격 모션과 타격 사운드 등은 유지한 것은 물론, 아서스, 우서의 음성과 아서스, 말가니스의 유닛 대사를 원작 그대로 도입해 그래픽 이외에 원작의 향수를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
여기에 영웅 스킬의 효과나 광역 공격의 경우 히어로즈오브더스톰(이하 히오스)를 보는 듯한 느낌이 종종 들었지만, 주변 광원이 부서지는 효과나 아서스의 궁극기 효과가 더욱 수려해 진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었다.

아울러 원작 워크래프트3와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여 그래픽은 다르지만 하나의 전장에서 대결을 펼칠 수 있으며, 래더 시스템 개편과 각종 밸런스 패치 및 게임 플레이 업데이트가 지속적으로 제공될 것이라는 블리자드 측의 설명 역시 이 게임의 기대감을 높이는 부분이었다.
비록 짧게 진행된 시연회였지만, ‘워크3: 리포지드’에서는 완전히 새로워진 그래픽과 과거 밤을 새워가며 즐겼던, 원작의 향수를 담은 새롭고도 익숙한 워크래프트3의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과연 완전히 새로운 그래픽을 무장한 ‘워크3: 리포지드’가 아제로스를 둘러싼 수 많은 영웅들의 이야기로 게이머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었던 원작의 성공을 이어갈 수 있을지 앞으로의 모습이 궁금해진다.
글 / 게임동아 조영준 기자 <june@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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