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형' 이강인, 인천YMCA 아기스포츠단 시절엔..
[오마이뉴스 김진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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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인의 인천YMCA 아기스포츠단 졸업 앨범. 이강인이라는 이름 아래 '장래희망/축구선수'라고 쓰여져 있다. 졸업 모자를 쓴 이강인의 모습이 똘망똘망하다. |
| ⓒ 인천YMCA |
'장래희망/축구선수'.
2008년 2월 발행한 '인천YMCA 아기스포츠단' 졸업앨범엔 이제 막 8살이 된 이강인의 귀여운 얼굴이 실려 있다. 당시 '사자반' 졸업생인 이강인의 사진 아래엔 장래희망이 '축구선수'라고 새겨져 있다. 8살 강인은 자신과의 약속을 지켰고, 마침내 꿈을 이뤘다.
강인이 인천YMCA 아기스포츠단에 입단한 때는 6살이 되던 2006년. 강인은 이 때부터 초등학교에 진학하기 전까지 2년 간 아기스포츠단에서 생활하며 운동을 했고 고향친구들과 잊지 못 할 추억을 쌓았다.
이영림 인천YMCA 아기스포츠단 단장은 이강인의 어린 시절을 이렇게 기억했다.
"순하고 장난을 치지 않는 큰 애들로 치면 모범생 같은 아이였어요. 선생님 말도 잘 듣고 과묵하면서 의젓하기까지 했지요. 지금도 막내이면서도 형 같이 행동해서 '막내형'이란 별명을 갖고 있잖아요. 어렸을 때도 똑같았어요."
이강인은 줄넘기를 해도 마치 프로권투 선수가 줄을 넘기는 것처럼 '스피디' 했으며 발재간이 보통이 아니었다고 이 단장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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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인이 아기스포츠단 친구들과 함께 찍은 사진. |
| ⓒ 인천YMCA |
줄넘기, 체조, 공놀이, 수영을 하며 기초체력을 다져가던 강인이 전국 스타가 된 것은 7살이던 2007년 한 공중파 방송에 출연하면서부터다. 당시 방송국의 축구 유망주 프로그램인 <날아라 슛돌이>에 출연한 강인은 7살 아이라고 보기엔 도저히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축구신동 모습을 보여주며 주목을 끈다.
당시 이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했던 축구선수가 유상철이었다. 현재 인천유나이티드FC 감독을 맡고 있는 유상철은 이강인에 대해서 이렇게 얘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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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인의 '사자반' 단체졸업사진. |
| ⓒ 인천YMCA |
스페인 언론 <수페르데포르테>는 이강인에 대해 "모든 열 살짜리 소년이 가족의 희생에 대한 무게를 지탱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는 가족의 희생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고 쓴 바 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가족의 희생에 보답하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고, 그 결과 스페인에서 유소년 에이스 역할을 잘 수행하며 각종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휩쓸었기 때문이다.
이강인이 출전한, 지난 16일 새벽 1시(한국 시각) 폴란드 우치에서 치러진 '2019 국제축구연뱅(FIFA) 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우리나라 팀은 한국 남자축구 사상 첫 준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한국팀은 이강인의 페널티킥 성공으로 1대 0으로 앞서갔지만, 우크라이나에게 1대 3으로 역전패 했다. 이강인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게 주는 골든볼을 수상했는데 이는 FIFA 주관 대회에서 한국 남자 축구선수로서는 최초이다.
이번 대회기간에 보았듯이 이강인의 최대 강점은 상대 선수 두세 명 정도는 가볍게 따돌릴 수 있는 발 기술과 강력한 프리킥 능력이다. 여기에 동료를 활용하는 패스 플레이까지도 천재적인 감각을 갖춘 선수이다.
인천에서 태어나 아주 어려서 축구를 시작한 이강인이 손흥민, 리오넬 매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같은 세계적 선수로 우뚝 설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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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인이 아기스포츠단 친구들과 함께 찍은 사진. |
| ⓒ 인천YMC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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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천시 인터넷신문 'i-View'에도 실립니다. 이 글을 쓴 김진국 기자는 'I-View' 총괄국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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