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욱, 생존율 50% 불과한 '지주막하출혈' 경험 털어놔… 얼마나 심각한 병이길래?

지난 18일 방영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아빠는 꽃중년'에 출연한 안재욱은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와의 상담 중에 "제 인생의 트라우마는 기사에도 났지만, 10년 전 미국에서 쓰러져서 뇌수술을 받았을 때"라며 "의사 말로는 신체적 후유증을 입지 않고 정상적인 언어를 하는 등 회복할 수 있는 확률이 7% 이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머리를 크게 절개해서 수술했고, 수술 결과를 예측할 수 없어서 다 내려놨었다"고 말했다. 의사가 정확한 병명이 무엇이었냐고 묻자 "지주막하출혈"이라고 했다.
안재욱이 겪었던 지주막하출혈은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의 일종이다. 뇌출혈은 혈관이 터지는 위치에 따라 구분하는데 뇌동맥류 등 큰 혈관이 터지면 혈액이 뇌 지주막 아래 고여 지주막하출혈이라 부른다. 뇌동맥류는 주로 동맥의 전방과 후방을 연결하는 부위에 뇌혈관의 일부가 꽈리처럼 부풀어있는 것을 말한다. 지주막하출혈이 발생하면 절반가량이 사망할 정도로 예후가 안 좋다. 지주막하출혈 예방을 위해 뇌동맥류 색전술을 하기도 한다. 풍선처럼 부풀어오른 부위를 백금 코일을 실타래처럼 엮어서 막는 코일색전술 등을 시행한다.
뇌동맥류가 터져 수술을 잘 받았다고 해도 거기서 끝이 아니다. 재파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술과 담배를 끊고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 기저질환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비만한 사람은 체중관리를 해야 한다. 고혈압 환자는 혈압약만 먹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지 않다. 혈압약을 먹고 있더라도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도 꽤 많으므로 식이조절과 운동은 필수다. 식이의 경우 나트륨과 포화지방의 과도한 섭취를 줄여야 하고 칼로리도 과잉이 되지 않도록 적절한 양을 섭취해야 한다. 무엇보다 하루에 30분 운동은 꼭 해야 한다.
이미 한 번 뇌동맥류 파열을 겪은 사람은 시간이 지나면 뇌동맥류가 다른 뇌혈관 부위에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위험 인자 관리와 더불어 정기적인 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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