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 상간소송' 최동석 "불륜남 되는 것 억울…박지윤에 미안"

정예원 2024. 10. 1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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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동석이 배우자 박지윤과의 쌍방 상간 소송에 대해 심경을 밝혔다.

최동석은 지난 15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 출연, 배우 전노민과 만나 현재 진행 중인 상간 소송에 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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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 상간 소송' 심경 밝혀
"왜 나만 참아야 하나 생각…감정 앞섰다"
"소송 취하하고 싶다"
방송인 박지윤, 최동석 부부. [출처=박지윤, 최동석 인스타그램]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동석이 배우자 박지윤과의 쌍방 상간 소송에 대해 심경을 밝혔다.

최동석은 지난 15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 출연, 배우 전노민과 만나 현재 진행 중인 상간 소송에 관해 이야기했다. 그는 "사실 이혼 초반에 소장 준비를 했는데, 소장을 접수하면 말이 나올 수밖에 없으니 시끄러워질까 봐 안 했다"면서도 "상대방이 내 지인에 대해 오해해 소송을 걸었고, 이렇게 되니 변호사들도 소장을 접수하라고 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내가 불륜남이 되는 건 내 입장에서 억울하고, 왜 이런 소송을 굳이 해서 시끄럽게 하는지 울컥하고 화나는 게 있다"며 "오명을 뒤집어쓴 상황에서 가만히 있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박지윤에게 쌍방 소송으로 대응한 이유를 언급했다. 또한 "이성적으론 얻어지는 게 하나도 없다는 걸 알았는데, 감정이 끓어오르니까 '왜 나만 가만히 있고 참아야 하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며 "감정이 앞섰다"고 당시 상황에 관해 설명했다.

방송인 최동석이 박지윤과의 쌍방 상간 소송에 대한 심경을 드러냈다. [출처=TV조선 '이제 혼자다']

그러면서 "사실 이혼 소송보다 이게(쌍방 상간 소송) 더 힘들다"며 "사람이 바닥까지 떨어지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끝까지 가고 싶지 않다. 많이 후회된다"며 "상대가 하든 안 하든, 내가 한 소송은 취하하고 싶다. 이게 실타래를 푸는 첫 단추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박지윤에게 할 말이 있느냐"는 전노민의 물음에 "미안하다"면서 "어쨌든 나와 함께 살다 헤어지는 과정에서 그 친구도 겪지 않았으면 하는 일들을 겪고 있는 거니 미안하다는 말을 가장 하고 싶다"고 답했다.

한편 박지윤과 최동석은 KBS 아나운서 30기 입사 동기로 2009년 11월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이들은 결혼 14년 만인 지난해 10월 파경 소식을 전했으며, 이혼 소송을 진행하던 중 서로에게 상간자 위자료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박지윤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아이들 때문에 아무리 억울해도 대응하지 못했다"며 "결혼 생활 중 일절 불륜이나 부도덕한 일을 저지른 적이 없다. 그 친구와 불륜을 저지를 수 없는 사이라는 건 전 배우자도, 내 지인들도 모두 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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