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순위' 김서현, 계약금 5억원에 사인..문동주와 '10억 듀오' 결성
2023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화 이글스의 지명을 받은 투수 김서현(18·서울고)이 계약금 5억원을 받는다. 지난해 한화 1차 지명 투수 문동주와 같은 금액이다.

한화는 27일 "김서현을 포함한 2023년 신인 선수 11명과 입단 계약을 완료했다"며 "1라운드에서 지명한 김서현과는 계약금 5억원에 사인했다. 구단 신인 계약금 역대 공동 3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라고 발표했다.
오른손 스리쿼터형인 김서현은 일찌감치 강속구와 제구력을 겸비한 '완성형 투수'로 꼽혔다. 올해 전국대회 직구 구속이 최고 시속 155.7㎞를 찍었고, 직구 평균 구속도 꾸준히 시속 150㎞를 웃돌고 있다. 투심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고교 진학 후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1년을 쉬었지만, 2학년 때 고교 무대에 나타나 단숨에 메이저리그(MLB) 스카우트들의 주목을 받았다. 최근 끝난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U-18 야구월드컵)에서도 대표팀 에이스로 활약하면서 고교 최고의 기량을 뽐냈다.
한화는 "김서현의 우수한 신체조건(키 1m88㎝·체중 91㎏), 시속 150㎞ 중반대의 빠르고 힘 있는 직구로 타자를 압도하는 공격적 피칭, 강한 승부욕 등을 높이 평가했다"며 "최근 야구월드컵에서도 시속 156㎞의 강속구(대표팀 자체 스피드 건 기준)를 뿌려 강한 인상을 남겼다"고 설명했다.

2라운드(전체 11순위)에 지명된 북일고 내야수 문현빈은 1억5000만원, 3라운드(전체 21순위)에 뽑힌 장충고 내야수 이민준은 1억1000만원을 각각 받게 됐다. 특히 문현빈은 김서현과 함께 출전한 U-18 야구월드컵에서 대표팀 주장을 맡았던 유망주다.
한화는 "문현빈은 콘택트 능력과 선구안에 강점이 있는 내야수다. 빠르게 주전급으로 성장할 거라는 평가를 받았다"며 "이민준 역시 공격형 유격수로 성장할 재목이다. 손목 힘이 좋아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받으면 추후 장타력을 갖춘 대형 유격수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정민혁 한화 스카우트 파트장은 "팀원들과 함께 사전에 계획한 라운드별 테마에 따라 좋은 선수들을 영입할 수 있었다"라며 "이제 지명 순서와 관계 없이 모두 이글스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우리 팀과 함께하게 된 11명 모두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계약을 마친 한화의 2023년 신인 선수들은 다음달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정규시즌 피날레 행사에 참여해 팬들과 첫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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