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침체 끝?…6G 기대감에 무선통신株 주목

이채원 매경이코노미 기자(lee.chaeweon@mk.co.kr) 2026. 5. 24. 09:0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6월 美 주파수 본 경매 촉각
“RFHIC·KMW·쏠리드 등 매수하라”
게티이미지뱅크.
국내 무선통신장비 관련주에 다시 관심이 쏠린다. 오는 6월 미국 주파수 경매를 앞두고 통신장비 투자 사이클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다. 증권가에서는 무선통신장비 업종이 5G 이후 긴 침체기를 지나 6G 상용화까지 이어지는 장기 상승 국면 초입에 들어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나증권은 최근 무선통신장비 업종에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리포트에서 “6월 미국 주파수 본경매와 국내 인공지능(AI) 무선 액세스 네트워크(RAN) 사업 구체화가 주가 상승의 강력한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30년 6G 상용화까지 이어지는 약 4년간의 장기 빅 사이클이 시작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핵심 변수는 오는 6월 예정된 미국의 주파수 경매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대규모 5G 추가 주파수 경매 및 재배치 작업을 추진 중이다. 최대 약 800MHz 규모의 신규 주파수를 시장에 공급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

통신사가 새 주파수를 확보하면 이를 활용하기 위해 기지국·안테나·스몰셀 등 네트워크 투자가 뒤따른다. 통신장비 업종의 대표 선행 이벤트로 꼽히는 이유다. 5G 투자 둔화로 수년간 실적 부진을 겪은 장비 업체 입장에서는 주파수 경매로 분위기 반전을 노릴 수 있다.

AI RAN도 새로운 기대 요인이다. AI RAN은 무선접속망에 AI를 결합한 기술로, 기지국과 통신망을 AI가 더 효율적으로 운영하도록 만든다. 데이터 사용량이 증가하고 통신망 운용이 복잡해질수록 AI 기반 네트워크 최적화 필요성은 커진다. 6G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AI RAN은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서는 이동통신사와 장비 업체가 AI RAN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다. 통신망에 AI를 적용하면 장비 교체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네트워크 최적화 장비 수요가 함께 발생할 수 있다.

미국의 중국산 통신장비 규제 강화도 국내 업체에는 반사이익으로 작용할 수 있다. 미국은 안보 문제를 이유로 화웨이·ZTE 등 중국산 통신장비 사용을 제한해왔다.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경우, 국내 통신장비 부품·모듈·아웃소싱 업체가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다.

김 애널리스트는 “주가 선반영이 빨리 이뤄진다고 해도 최소한 2028년 상반기까지는 국내 무선 통신장비주 상승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RFHIC·케이엠더블유(KMW)·쏠리드·LIG아큐버·에치에프알(HFR)·오이솔루션 등의 매수 비중을 늘려볼만하다”고 진단했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