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후계자 자격 증명' 한동희, 시범경기 홈런포로 2023년 기대감↑

김지수 기자 2023. 3. 1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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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한동희가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홈팬들 앞에서 2023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롯데는 1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시범경기 개막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3-5로 졌다.

한동희는 지난해 0.307 14홈런 140안타 65타점 OPS 0.817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지난 5년 연속 가을야구 초대장을 받지 못했던 롯데는 올 시즌 한동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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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한동희가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홈팬들 앞에서 2023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롯데는 1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시범경기 개막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3-5로 졌다. 윤동희(좌익수)-안치홍(2루수)-잭 렉스(우익수)-한동희(3루수)-고승민(1루수)-전준우(지명타자)-노진혁(유격수)-유강남(포수)-안권수(중견수)로 이어지는 베스트 라인업을 들고 나왔지만 아직 야수들의 타격감이 완전히 올라오지 않은 모습이었다.

하지만 4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전한 한동희의 활약은 빛났다. 한동희는 2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유강남과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한동희는 첫 타석에서 짜릿한 손맛을 봤다. 팀이 0-0으로 맞선 1회말 2사 1루에서 선제 2점 홈런을 때려냈다. 두산 선발투수 최승용의 초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의 타구를 날려보냈다. 

3루 수비도 매끄러웠다. 안정적인 포구와 송구로 까다로운 타구들을 물 흐르듯 처리하면서 괌-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순조롭게 몸을 만들었음을 보여줬다.

한동희는 지난해 0.307 14홈런 140안타 65타점 OPS 0.817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첫 한달 동안 24경기 타율 0.427 7홈런 22타점으로 4월 MVP를 수상했던 퍼포먼스를 마지막까지 유지하지 못했던 건 본인도 롯데에도 아쉬움이 남았다.

한동희는 올해 한층 더 성장하기 위해 이를 악물었다. 지난 1월 초 일찌감치 괌으로 건너가 2월 스프링캠프 준비를 시작했고 체중 감량을 통해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비록 시범경기지만 겨우내 흘린 땀의 성과를 첫 타석부터 확인한 건 긍정적이다. 오는 4월 1일 정규리그 개막전을 기분 좋게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지난 5년 연속 가을야구 초대장을 받지 못했던 롯데는 올 시즌 한동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이대호의 은퇴로 중심 타선의 무게감이 다소 줄어든 상황에서 한동희가 제 몫을 해줘야만 시즌 초반 순위 다툼에 수월하게 임할 수 있다.

이대호 역시 지난해 은퇴식에서 한동희에 "롯데팬들의 영웅이 되어달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등 수차례 자신의 후계자로 한동희를 지목하기도 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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