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 춰주는 ‘여자 친구 로봇’ 등장… “정서적 욕구 충족해줄까”

한희준 기자 2025. 8. 15.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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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출시된 로봇 '니엔'./조선일보 DB
중국에서 '여자친구 로봇'이 등장해 화제다. 이 로봇은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출 수 있으며, 정서적인 교류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로봇 기업 '링통로봇'이 휴머노이드 로봇 ‘NIA-F01(니엔)’을 출시했다. 키가 56cm이며 무게 1.2kg으로, 날씬하고 젊은 여성의 모습을 하고 있다. 시각, 청각, 촉각을 갖췄고, 골격이 총 34개의 관절로 나뉘어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다고 전해진다.

사용자는 로봇을 원하는 스타일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얼굴 생김새·헤어스타일·​옷 등을 고를 수 있고, 목소리·​말투·​성격 설정도 가능하다. 이에 일각에서는 "로봇으로 정서적인 욕구를 충족할 수 있겠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인공지능(AI)​이 탑재된 로봇과 사랑에 빠지는 일은 가능하다. AI와의 정서적 교감이 결혼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드물지 않게 보고되고 있다. 소통이 가능하고, 사랑이 가능한 차원에 있다고 생각하면 사람은 언제든 사랑에 빠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사람 외형을 한 로봇에 AI 기능까지 더해지면 공감을 넘어 동질감을 느낄 수도 있다.

이러한 감정적 교류는 이용자의 정신 건강 향상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는 게 연구를 통해 증명됐다.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발표된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 결과, AI 동반자 앱 이용자의 25%가 행동·사고방식에서 긍정적 변화가 나타났다고 답했고 일부 이용자는 자살 결심도 되돌렸다고 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사람 간 상호작용 능력은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AI를 향한 과의존은 건강한 관계를 해칠 수 있으므로 AI를 대할 땐 주체적인 판단이 매우 중요하다. AI를 특정 상황에만 찾는 친구 중 하나 정도로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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