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강인·백승호 부상에 "동료·친구로서 마음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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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간판 손흥민(토트넘)은 무승부에 그친 오만전에서 부상 악재가 닥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백승호(버밍엄 시티)를 떠올리며 안타까워했다.
손흥민은 20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 오만과 홈 경기(1-1 무승부)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경기 결과를 떠나서 축구 선수가 다치는 것 자체가 동료로서, 친구로서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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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한국 축구 간판 손흥민(토트넘)은 무승부에 그친 오만전에서 부상 악재가 닥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백승호(버밍엄 시티)를 떠올리며 안타까워했다.
손흥민은 20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 오만과 홈 경기(1-1 무승부)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경기 결과를 떠나서 축구 선수가 다치는 것 자체가 동료로서, 친구로서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 결과 등을 다 통틀어 봤을 때 이런 부상이 조금은 많은 것 같아서 더욱 아쉬운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의 '엔진' 황인범(페예노르트)이 부상 관리차 결장한 이날, 백승호가 선발로 출격했으나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쳐 전반 38분 이강인과 교체했다.
이강인은 투입 3분 만에 황희찬(울버햄프턴)의 득점으로 이어지는 패스를 배달하는 등 맹활약했으나 후반 35분 왼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고통으로 왼발을 땅에 딛지 못한 이강인은 부축을 받아 터치 라인 밖으로 이동했고, 이후 코칭스태프에게 업혀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강인이 쓰러졌는데도 주심이 경기를 중단하지 않은 사이 오만의 중거리 슛 동점 골이 터지면서 홍명보호의 안방 승리도 무산됐다.
손흥민은 "결과를 떠나서 자신한테도 실망스럽고, 팀원들한테 미안한 마음이 드는 하루"라며 "실망할 시간조차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를 우리가 발전할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예선이 참 쉽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아시아 수준의 많이 올라가서 매 경기가 너무나도 어렵다"며 "우리도 더 많이 준비해야 하고, 공부해야 하는 게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좀처럼 휘슬을 불지 않은 주심의 판정 성향을 놓고는 "판정은 심판이 가장 큰 권력을 가진 부분이라 존중한다"면서도 "많이 아쉽기도 하다. 불공정한 판정이 많이 나오긴 했으나 그건 우리가 바꿀 수 없는 상황"이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우리가 그런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 더 깔끔한 경기, 좋은 경기를 펼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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