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지시" 외모품평 문건 공유…지코 "메일 연 적도 없다"
하이브 산하 레이블 KOZ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인 가수 지코(본명 우지호·32)가 아이돌 외모 품평 등이 포함된 하이브 내부 문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지코는 30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는 해당 문서를 본 적이 없을뿐더러 메일 자체를 열람해본 적이 없다"며 "수신인에 추가된 사실도 오늘 기사를 통해 처음 알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한겨레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지난 2022년 1월 하이브의 '위클리 음악산업 리포트 III' 문건 공유 대상에 지코를 추가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하이브는 지코가 2018년 설립한 기획사 KOZ엔터테인먼트를 2020년 11월 인수했다. 지코가 하이브 산하 레이블 대표인 탓에 그도 문서 공유 대상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해당 보고서는 매주 발행돼 하이브 및 산하 레이블 최고책임자인 C 레벨에 발송됐다고 한다.
지코는 이날 "입장을 밝히기 전 KOZ에 직접 요청해 메일과 문서 전부 열어보지 않았다는 기록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하이브 내부 보고서라며 공개한 문건에 '멤버들이 한창 못생길 나이에 우르르 데뷔시켜놔서, 누구도 아이돌의 이목구비가 아닌 데다가', '성형이 너무 심했음', '다른 멤버들은 놀랄 만큼 못생겼음' 등 부적절한 표현이 담긴 사실이 알려져 파장이 일었다.
하이브는 전날 이재상 최고경영자(CEO) 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시장 및 아티스트 팬의 여론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일부 리더십에만 한정해 공유됐으나 해당 문서의 내용이 매우 부적절했다"며 "문서에 거론돼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럼프 되면 韓증시 운다? "떨어질 때 사라" 역발상 수혜주 | 중앙일보
- 11세 소녀 죽은척해 살았다…미 대저택 '일가족 살인 사건' 전말 | 중앙일보
- "어떻게 이문열이랑 사냐"…그가 첫눈에 반한 '못된 여자' | 중앙일보
- "5초만 만져보자, XXX"…KTX 여승무원·여승객 울린 '막말 노인' | 중앙일보
- 김수미 "제 유골은 국립묘지로"…사망 두 달 전 뜻밖의 유언 | 중앙일보
- 쓰레기장서 '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런 분 계시다니" 깜짝 행동 | 중앙일보
- "뒤돌아서 ○○"…안영미, 생방송 중 아이돌 앞에서 욕설 논란 | 중앙일보
- 카리나도 '한강라면' 먹방하더니…110억 대박 터졌다 | 중앙일보
- '최현석 딸' 최연수, '12살 차' 딕펑스 김태현과 결혼 전제 열애 | 중앙일보
- "설마 했다" 관광객 몰린 해변서 남녀가…'벙커샷' 연습 삼매경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