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 이어 허훈까지? 형제 ‘드림 챔프전’ 펼쳐지나

김태훈 2024. 4. 2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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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CC 허웅(31)에 이어 수원 KT 허훈(29)도 챔피언결정전에 오를 수 있을까.

수원 KT(정규리그 3위)는 22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펼쳐진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창원 LG(정규리그 2위)를 89-80으로 제압했다.

허웅과 허훈의 챔피언결정전 맞대결이 성사되려면 일단 수원 KT가 최종전을 이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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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 허훈. ⓒ KBL

부산 KCC 허웅(31)에 이어 수원 KT 허훈(29)도 챔피언결정전에 오를 수 있을까.

수원 KT(정규리그 3위)는 22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펼쳐진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창원 LG(정규리그 2위)를 89-80으로 제압했다.

시리즈 전적 1승2패로 끌려가다 2승2패 균형을 이룬 수원 KT는 오는 24일 오후 7시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놓고 최종전을 치른다.

허벅지 부상을 안고 있는 허훈은 경기 중 발목 부상을 당하면서도 투혼을 불살랐다. 30분 이상 뛴 허훈은 패리스 배스(32득점-14리바운드)와 맹활약(18득점-4어시스트)했다.

점점 나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허훈에 대한 기대가 크다. 4강 PO 1차전에서 2득점에 그쳤던 허훈은 3차전에서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고, 4차전에서는 20점 가까이 기록했다.

경기 후 허훈은 "승리해서 너무 좋다. 5차전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 부을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우려되는 부분은 역시 부상 여파다. 수원 KT 송영진 감독도 걱정하는 발목 상태에 대해서는 “지금 안 아픈 선수가 어디 있겠나. 여기저기 아프지만 참고 이겨내 승리를 가져오겠다”는 결기를 보였다.

허훈이 필승의지를 드러낸 만큼 농구팬들은 ‘허웅 vs 허훈’ 챔피언결정전 성사 여부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농구 대통령’ 허재의 아들인 허웅과 허훈은 정상급 기량과 KBL 최고 스타 중 하나다. 허웅팀 vs 허훈팀으로 프로농구 올스타전을 치르기도 했다.

형 허웅 소속팀 부산 KCC는 정규리그 우승팀 원주 DB를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했다. 정규리그 5위에 그쳤던 부산 KCC는 6강 PO에서 서울 SK를 압도한 뒤 4강 PO에서도 원주 DB에 앞서는 전력으로 ‘슈퍼팀’ 면모를 되찾았다.

부산 KCC 허웅. ⓒ 뉴시스

허웅은 2014-15시즌 원주 동부시절 챔피언결정전 무대에 올랐지만, 승리의 기쁨은 누리지 못했다. 허웅은 최고의 멤버들과 함께 반드시 우승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허훈은 챔피언결정전 무대도 밟지 못했다. 누구보다도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열망하고 있다.

허웅과 허훈의 챔피언결정전 맞대결이 성사되려면 일단 수원 KT가 최종전을 이겨야 한다. 허훈은 “우리가 질 전력이 아니다. 승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T 구단도 2006-07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뒤 16시즌 내내 다른 팀들의 우승 경쟁만 지켜봤다.

분위기는 좋다. 홈 3차전에서 버저비터 3점포를 얻어맞고 석패했던 수원 KT는 4차전에서 주도권을 잡고 리드를 내주지 않으면서 완승했다. '2옵션' 외국인 선수 마이클 에릭의 활약도 쏠쏠하다.

창원 LG는 다소 무겁다. 배스를 마크하던 정희재의 허리 상태가 좋지 않다. 그로인해 양홍석도 지친 상태다. 허훈도 허훈이지만 배스를 막지 못하면 창원 LG는 고전을 피하기 어렵다. 판정에 불만을 표시하며 경기 내내 냉정을 잃고 흥분했던 아셈 마레이가 안정을 찾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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