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총보수 비교해보니...미래 TIGER ‘최저’

문지민 매경이코노미 기자(moon.jimin@mk.co.kr) 2026. 5. 16.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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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7일 인버스 포함 16개 신규 상장
지난 5월 1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국내에서 처음으로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가 출격을 앞뒀다. 최근 코스피가 사상 최초로 8000선을 돌파하며 랠리를 잇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상품별 보수 비교에 분주하다. 동일한 기초자산을 추종하더라도 총보수에 따라 투자 성과가 달라질 수 있어서다.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오는 5월 27일 8개 자산운용사가 2개씩 총 16개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를 신규 상장한다. 삼성·미래에셋·한투·KB·키움·하나자산운용 등 6개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를 각각 1개, 총 2개씩 내놓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반대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하락 시 수익률을 2배로 가져가는 인버스 ETF도 2개 출격한다. 신한자산운용은 SK하이닉스 레버리지와 선물인버스, 한화자산운용은 삼성전자 레버리지와 선물인버스 ETF를 선보인다.

단일종목 주가를 추종하는 만큼, 상품 간 차별화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투자자는 상품별 총보수 비교에 집중한다. 자산운용사 8곳이 내놓은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 중 총보수가 가장 낮은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ETF로 나타났다. 총보수 9.01bp(bp=0.01%포인트)로 가장 낮다.

KB·하나·한국투자신탁운용이 9.1bp, 신한자산운용이 10bp, 키움투자자산운용이 25bp, 삼성자산운용이 29bp로 뒤를 잇는다. 한화자산운용은 삼성전자 레버리지 ETF는 10bp, 삼성전자 2배 인버스 ETF는 49bp다. 기존 상장된 주식형 레버리지 ETF 연간 총보수 평균치인 44bp보다 대체로 낮게 책정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레버리지·인버스 ETF 등장으로 자금 유입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내다본다. 단, 상장 초기 자금 유입이 집중되기 때문에 투자자는 단기 변동성에 주의해야 한다. 코스피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인 만큼, 코스피 전반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금융당국은 상장 후 거래 추이를 꾸준히 모니터링하며 대응할 방침이다.

황선오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도입되면 투자자들이 많이 쏠릴 것으로 예상되고 변동성도 불가피하게 확대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종목들의 매매 패턴이나 동향을 계속 주시하면서 대응 방안을 강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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