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광고, 20·30대 흡연 조장…사용률 2배 높아져

방제일 2023. 5. 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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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과 20~30대 젊은 성인에서 소매점·인터넷·사회연결망서비스(SNS)를 통해 전자담배 광고에 노출이 되는 경우 전자담배를 피우게 될 확률이 1.5~2.2배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대상자 총 2만5722명 중 대부분은 청소년과 20~30대 성인이었고, 전자담배 광고에 노출이 된 사람들은 노출이 되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전자담배 사용자가 될 확률이 1.53배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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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 "광고·마케팅 규제 강화해야"
소매점, 인터넷·SNS 통한 전자담배 광고

청소년과 20~30대 젊은 성인에서 소매점·인터넷·사회연결망서비스(SNS)를 통해 전자담배 광고에 노출이 되는 경우 전자담배를 피우게 될 확률이 1.5~2.2배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대학원장인 명승권 교수(가정의학과 전문의)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7개 전향적 코호트(동일집단)연구를 검색·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8일 밝혔다.

청소년과 20~30대 젊은 성인에서 소매점·인터넷·사회연결망서비스(SNS)를 통해 전자담배 광고에 노출이 되는 경우 전자담배를 피우게 될 확률이 1.5~2.2배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아시아경제 김현민 기자]

명 교수는 주요 의학데이터베이스인 펍메드(PubMed), 엠베이스(EMBASE), 웹오브사이언스(Web of Science)에서 문헌검색을 통해 최종 선정된 7개 코호트 연구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연구대상자 총 2만5722명 중 대부분은 청소년과 20~30대 성인이었고, 전자담배 광고에 노출이 된 사람들은 노출이 되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전자담배 사용자가 될 확률이 1.53배 높았다.

특히 전자담배 소매점에서 광고에 노출이 된 경우 2.2배, 인터넷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노출된 경우 1.5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 교수는 "2004년 중국에서 전자담배가 처음으로 출시된 후 전자담배회사가 전자담배가 일반적인 담배(궐련)보다 건강에 덜 해롭고 금연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선전했다"면서 "잠재적 전자담배사용자를 대상으로 TV, 라디오, 인터넷 및 소셜미디어 등을 통한 전자담배 광고에 엄청난 비용을 투자해왔다"고 말했다.

전자담배 전용 흡연 공간. [사진=아시아경제 문호남 기자]

이어 "이번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이 주제에 대한 첫 메타분석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특히 청소년과 젊은 성인에서 전자담배 사용은 흡연을 시작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 때문에 소매점이나 인터넷·소셜미디어를 통한 전자담배 광고를 더욱 엄격히 규제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 2대 회장을 지낸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은 "세계보건기구는 전자담배 연기에 들어있는 니코틴이 어린이와 청소년의 뇌 발달에 악영향을 미쳐 학습장애와 불안장애를 초래할 뿐 아니라 일부 연구에서는 전자담배에 들어 있는 여러 가지 독성물질이 심혈관질환과 폐 질환 위험을 높인다고 보고하고 있다"면서 "폼알데하이드 등 여러 가지 발암물질이 있는 전자담배 역시 안전하다고 볼 수 없어 일반 담배와 마찬가지로 광고와 마케팅을 엄격히 규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금연 분야 과학기술 분야 학술논문 인용색인(SCIE) 국제학술지 '니코틴 앤 타바고 리서치' 2023년 5월 최신 호에 실렸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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