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탈수록 더 많이 돌려 받는다?

2026년 1월 1일, 지구도 지키고 교통비도 아끼는 K-패스 ‘모두의 카드’가 개시되었습니다. 기존 K-패스보다 혜택이 확장된 이 정책은 월 일정 금액 이상 사용 시 초과분을 횟수 제한 없이 100% 전액 환급해 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K-패스와의 차이점부터 신청 방법까지. 자세한 내용은 정책주간지 ‘K-공감’을 확인하세요.

Net-Zero! ‘모두의 카드’로
지구 지키고 교통비 아끼고
자료 국토교통부

우리 정부는 파리협정에 따라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 40% 감축을 목표로 각종 정책을 수립하고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힘을 싣고 있어요. 2026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무제한 K-패스 ‘모두의 카드’ 역시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정책 가운데 하나예요.

모두의 카드는 한 달에 일정 금액 이상의 대중교통비를 지출한 경우 초과분을 모두 돌려주는 교통카드예요. K-패스가 월 60회까지만 대중교통 이용을 인정하고 해당 지출 금액의 일정 부분(20~53.3%)을 돌려주는 것과 비교하면 모두의 카드는 횟수 제한이 없다 보니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는 분들에게 더 유리하죠.

모두의 카드는 환급 제도를 통해 국민의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친환경적인 정책인데요.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탄소배출을 얼마나 줄일 수 있을까요?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우리나라 등록 자동차 가운데 자가용의 비율은 약 92.4%입니다. 이 차들이 10%만 운행을 줄여도 연간 51만 5767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다고 해요. 차 한 대당 연 285.4㎏꼴인데요. 이는 모든 자가용의 1일 평균 주행거리를 30㎞라고 가정하고 주 1회 휘발유를 사용하는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한 상황을 바탕으로 한 결괏값이에요. 일주일에 하루만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이 정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니, 나와 우리 미래 세대를 위해 잠시 편리함을 양보할 만하겠죠?

기준금액만 넘으면 횟수 제한 없이 무제한 환급

모두의 카드를 더 구체적으로 알아볼까요. 기본적으로 모두의 카드는 시내·마을버스, 지하철부터 신분당선, GTX까지 모든 대중교통 수단에 적용돼요.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을 포함해 전국 모든 지역에서 활용할 수 있죠.

단 K-패스와 마찬가지로 월 15회 이상 사용해야 환급을 받을 수 있어요. 기존 K-패스 이용자는 기존 카드를 쓰면 돼요. K-패스가 없다면 누리집(korea-pass.kr)에서 신용·체크·선불·후불카드 등 여러 유형을 비교한 뒤 각 카드사에서 신청해 받을 수 있어요.

모두의 카드는 유형별로 ‘일반 국민’, ‘청년·2자녀·어르신’, ‘3자녀 이상·저소득’으로 나뉩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일반 지방권’, ‘우대지원지역’, ‘특별지원지역’으로 구분돼요. 종류는 일반형과 플러스형, 두 가지가 있고요. 일반 국민 유형의 환급 기준금액을 보면 일반형(1회 이용요금 3000원 미만)은 지역에 따라 4만 5000~6만 2000원, 플러스형(모든 대중교통)은 지역에 따라 8만 5000~10만 원이에요.

일반형으로 쓸지, 플러스형으로 쓸지 고민할 필요는 없어요. 일반형과 플러스형 그리고 기본 K-패스 가운데 환급액이 가장 많은 유형이 적용돼 자동 정산되기 때문이에요. 버스나 지하철을 많이 이용한 달에는 일반형으로, 광역버스나 GTX 이용 빈도가 높은 달에는 플러스형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는 거죠. 매달 일일이 어떤 유형으로 받을지 고민하지 않아도 알아서 많이 챙겨주니 참 좋죠.

환급액을 예로 들어 살펴볼까요? 경기도에 거주하는 청년 B씨가 지하철 이용에 5만 원, 광역버스와 GTX를 타는 데 9만 원을 지출했다면 B씨의 환급액은 얼마일까요? 일반형을 적용하면 경기도 청년 환급 기준금액인 5만 5000원보다 적은 5만 원을 썼기 때문에 환급액이 0원이에요.

플러스형으로는 총 지출액(14만 원)에서 환급금 기준금액(9만 원)을 뺀 5만 원을 돌려받아요. 기존 K-패스라면 경기도 청년의 경우 환급률 30%가 적용되기 때문에 4만 2000원을 받아요. 결론적으로 B씨가 받을 환급금은 환급금이 가장 많은 플러스형이 적용돼 5만 원이 되겠죠!

아! 광역버스 입석 금지로 몇 대씩 버스를 그냥 보내고 대중교통 이용을 포기한 분도 계시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토교통부가 올해 2층 전기버스를 총 100대 늘리기로 했어요. 2층 전기버스는 한 번에 70명가량을 수송할 수 있어서 최대 45명 정원의 광역버스보다 더 많은 인원을 태울 수 있어요. 혼잡도가 높은 노선부터 투입한다고 하니 새해에는 대중교통을 통한 출퇴근이 편리해지겠어요.

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