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1위팀 위엄' 삼성, 대포 3방 쾅쾅쾅+선발 전원 안타…'폭투 자멸' LG 10-4 대파하고 기선제압! [PO1]

조은혜 기자 2024. 10. 1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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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3회말 무사 1,3루 삼성 구자욱이 스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구, 조은혜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뜨거운 방망이를 앞세워 플레이오프 1차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LG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0-4 대승을 거뒀다.

LG는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5차전 끝장 승부 끝에 KT를 누르고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냈다. 29일 LG와의 정규시즌 최종전 이후 2주 여의 공백이 있던 삼성은 그 사이 훈련과 연습경기를 진행하며 상대를 기다렸고, 실전 감각에 대한 우려가 무색하게 5이닝 만에 선발 타자 전원 안타를 기록하는 등 무시무시한 화력을 자랑하며 1차전을 가져왔다.

13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1회말 LG 선발투수 최원태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13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1회초 삼성 선발투수 레예스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 LG 트윈스 선발 라인업

1.홍창기(우익수) 2.신민재(2루수) 3.오스틴(1루수) 4.김현수(좌익수) 5.오지환(유격수) 6.문보경(3루수) 7.박동원(포수) 8.박해민(중견수) 9.문성주(지명타자) P.최원태

◆ 삼성 라이온즈 선발 라인업

1.김지찬(중견수) 2.윤정빈(우익수) 3.구자욱(좌익수) 4.디아즈(1루수) 5.박병호(지명타자) 6.강민호(포수) 7.김영웅(3루수) 8.이재현(유격수) 9.류지혁(2루수) P.레예스

13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1회말 1사 삼성 윤정빈이 2루타를 날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13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1회말 1사 2루 삼성 구자욱이 내야땅볼을 친 후 1루에서 세이프되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1회초 LG는 홍창기가 1루수 땅볼, 신민재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뒤 오스틴과 김현수가 나란히 7구 승부 끝 볼넷을 얻어 걸어나가 2사 1・2루 찬스를 만들었으나 오지환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삼성은 첫 공격부터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선두 김지찬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전격 2번으로 배치된 윤정빈이 우전 2루타를 치고 나가며 기대에 부응했다. 이어 구자욱의 내야안타에 1사 2・3루가 됐고, 르윈 디아즈의 희생플라이에 윤정빈이 홈인하면서 삼성이 1-0 리드를 잡았다.

2회초 LG는 레예스와 끈질긴 승부를 했으나 정작 출루에는 실패했다. 문보경이 1루수 땅볼로 돌아선 뒤 박동원이 9구, 박해민이 8구를 봤으나 각각 3루수 땅볼,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삼성은 2회말 강민호 우익수 뜬공, 김영웅 헛스윙 삼진 뒤 이재현이 우전안타를 만들었으나 류지혁의 낫아웃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13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3회말 삼성 김지찬이 우전안타를 날린 후 타임을 요청하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13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3회말 무사 1,3루 삼성 구자욱이 스리런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3회초는 문성주 1루수 땅볼, 홍창기 좌익수 뜬공, 신민재 유격수 땅볼로 삼자범퇴. 반면 삼성이 김지찬과 윤정빈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었고, 구자욱이 최원태의 3구 125km/h 커터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을 터뜨리면서 점수를 4-0으로 벌렸다.

레예스에 막혔던 LG는 4회초 홈런으로 첫 득점을 만들었다. 오스틴이 유격수 이재현의 호수비에 막히며 땅볼 아웃, 김현수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2사 주자 없는 상황 오지환이 레예스의 2구 126km/h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점수는 1-4.

하지만 삼성이 곧바로 맞불을 놨다. 4회말 선두타자 김영웅이 최원태의 4구 126km/h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기록하면서 다시 LG를 따돌렸다. 점수는 5-1. LG는 김영웅의 홈런 후 최원태를 내리고 유영찬을 투입했고, 이재현 파울플라이 후 류지혁이 내야안타로 출루했으나 김지찬의 병살타로 이닝이 끝이 났다.

13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4회초 2사 LG 오지환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13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4회말 삼성 김영웅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LG는 5회초 출루에 실패했고, 5회말 삼성은 다시 홈런으로 달아났다. 바뀐 투수 김진성 상대 윤정빈이 삼진을 당했으나 구자욱이 볼넷으로 출루, 디아즈가 낮게 떨어진 김진성의 포크볼을 공략해 담장을 넘기면서 점수를 7-1로 벌렸다. 

이어 투수가 정우영으로 바뀌고 박병호와 강민호가 연속 안타를 쳤고, 삼성은 5이닝 만에 플레이오프 역대 5번째, 포스트시즌 18번째 선발 전원 안타 기록을 작성했다. 다만 이어진 1・2루 찬스에서 김영웅의 2루수 땅볼, 이재현의 중견수 뜬공으로 추가 득점을 내지는 못했다.

LG는 6회초 1사 이후 나온 신민재의 좌전안타를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고, 삼성은 6회말 김유영 상대 류지혁과 김지찬의 2루수 땅볼 후 윤정빈이 몸에 맞는 공을 맞고 출루한 뒤 구자욱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점수는 여전히 7-1.

13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5회말 1사 1루 삼성 디아즈가 투런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13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4회말 LG 최원태가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LG는 7회초 상대 실책을 틈타 3점을 내고 따라붙기 시작했다. 오지환 우익수 뜬공 후 문보경이 우전안타로 출루했고, 박동원이 초구 3루수 직선타로 잡혔으나 박해민의 우전안타로 1사 1・2루를 만들었다. 위기 상황에서 삼성은 송은범을 투입했는데, 문성주의 타구가 송은범의 왼손을 맞고 내야안타가 됐다. 주자 만루.

삼성은 투수를 교체할 수밖에 없었고, 이승현이 올라와 홍창기에게 땅볼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1루수 디아즈가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주자 두 명이 들어왔다. 이어 신민재의 안타에 문성주까지 홈을 밟으면서 점수는 4-7, 3점 차가 됐다. 계속된 1・2루에서는 김윤수가 등판, 전광판에 155km/h가 찍히는 공으로 오스틴을 3구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정리했다.

LG의 추격에 삼성도 7회말 한 점을 더 내고 다시 점수를 벌렸다. 7회말 LG 마운드에는 백승현. 삼성은 디아즈 볼넷, 박병호 좌전안타 후 강민호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만들었고, 바뀐 투수 이지강 상대 김영웅의 볼넷으로 만루를 맞이했다. 이어 이재현의 희생플라이에 이성규가 홈인, 8-4를 만들었다.

13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7회초 2사 1,3루 LG 문성주가 신민재의 1타점 적시타때 득점에 성공한 후 더그아웃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13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7회말 1사 만루 삼성 이성규가 이재현의 1타점 희생플라이때 득점에 성공한 뒤 박진만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LG는 8회초 선두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으나 투수가 임창민으로 바뀐 뒤 더 이상의 출루가 없었다. 반면 삼성은 8회말 이종준 상대 윤정빈과 구자욱의 연속 안타로 나갔고, 투수가 김대현으로 바뀌고 안주형 희생번트, 김헌곤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강민호가 삼진을 당했지만 폭투로 윤정빈이 홈인, 김영웅 볼넷으로 만루가 채워진 후 다시 폭투가 나와 구자욱까지 홈인, 10-4를 만들고 사실상 승기를 가져왔다. 9회초는 김태훈이 막으면서 삼성이 여유있게 승리를 챙겼다.

삼성은 올 시즌 185홈런으로 팀 홈런 1위를 기록한 팀답게 홈런 세 방을 포함해 장단 14안타를 폭발시키며 LG 마운드를 두드렸다. 구자욱이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 2득점, 디아즈가 1안타 3타점 1득점, 윤정빈이 3안타 3득점, 김영웅이 1홈런 2볼넷 1타점 1득점으로 돋보였고, 박병호 멀티히트를 비롯해 선발 출전한 전원이 안타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합작했다.

13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8회초 무사 1루 삼성 임창민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13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8회말 2사 만루 삼성 윤정빈이 LG 김대현의 폭투를 틈타 득점에 성공한 후 더그아웃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삼성 선발 레예스는 6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1탈삼진 3실점(1자책점) 호투를 펼치고 승리투수가 됐고, 이어 송은범과 이승현, 김윤수, 임창민, 김태훈, 김재윤이 이어 나와 이닝을 나눠 가지며 뒷문을 막고 승리를 완성했다.

반면 최원태가 3이닝 7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5실점으로 일찍 마운드를 내려간 LG는 이어 유영찬과 김진성, 정우영, 김유영, 백승현, 이지강, 이종준, 김대현까지 총 9명의 투수가 등판하며 분투했으나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투수 9명은 플레이오프 팀 투수 최다 출장 타이 기록. 6안타가 나온 타선에서는 오지환과 신민재가 1타점 씩을 기록했을 뿐이었다. 

13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삼성이 선발 레예스의 호투와 구자욱-김영웅-디아즈의 홈런에 힘입어 LG에 10:4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삼성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13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삼성이 선발 레예스의 호투와 구자욱-김영웅-디아즈의 홈런에 힘입어 LG에 10:4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삼성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사진=대구,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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