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 작품 함께 출연하고도 아무도 몰랐던 배우 부부의 정체
익숙한 얼굴인데, 현실에서 부부라고?영화와 드라마 속에서 여러 번 함께 출연하고도 실제 부부라는 사실이 알려지지 않은 두 사람이 있다.
바로 배우 안세호와 이진희 부부다.


세 작품에서 함께 나왔는데도 몰랐다
안세호와 이진희는 ‘모가디슈’, ‘밀수’, ‘재벌 X 형사’까지 총 세 작품에서 함께 출연했다.그중에는 같은 장면에 함께 등장한 적도 있고, 부부 역할을 맡은 적도 있었다.
하지만 두 사람이 현실에서도 부부라는 사실을 눈치챈 사람은 많지 않았다.
두 사람은 2007년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에서 처음 만났다.그 인연으로 연애를 시작했고, 7년 뒤 결혼에 골인했다.

익숙한 얼굴, 조금 다른 무대
안세호는 영화 속에서 자주 얼굴을 비춘다.처음엔 단역으로 시작했지만, '모가디슈'를 기점으로 굵직한 작품들에 꾸준히 등장했다.
‘범죄도시3’, ‘밀수’, ‘서울의 봄’, ‘노량’, ‘하얼빈’까지.매번 짧은 등장에도 확실한 인상을 남겼고, 현장에서는 ‘흥행 요정’이라는 별명도 붙었다.
이진희는 연극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배우다.최근엔 ‘동백꽃 필 무렵’, ‘왜 오수재인가’, ‘소방서 옆 경찰서’ 등 드라마에서도 얼굴을 알리고 있다.
비중이 크진 않지만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조금씩 반응을 얻고 있다.

두 사람의 성격도 작품처럼 튀지 않는다.한쪽이 들떠 있으면 다른 쪽이 눌러주고, 서로 간섭하기보단 가만히 두는 편.가정에선 큰소리보단 눈빛이 더 많은 말을 하는 분위기다.

안세호는 인터뷰에서 “아내가 ‘돈 더 벌어와’ 했으면 벌써 연기 접었을지도 모르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말보다는 믿음으로, 강요보다는 기다림으로 서로를 지켜봐 온 부부다.





이진희와 안세호.각자 오래 걸어온 길 위에서 조금씩 얼굴을 알리고 있지만,함께 있다는 사실은 좀처럼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눈에 잘 띄지 않는다고 해서, 의미가 없는 건 아니다.세 번이나 같은 작품에서 만날 수 있었던 건, 어쩌면 그만큼 각자의 자리를 지켜왔기 때문 아닐까.
지금껏 그랬듯, 앞으로도 자신만의 템포로 연기를 이어갈 이 부부가 어떤 장면에서 다시 마주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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