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국책은행에서 10년 동안 근무하며 '엘리트’ 코스를 밟았던 한 여성이 갑자기 '무당'이 되어 나타나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MZ 무당 함수현입니다.
함수현은 지난 2025년 12월 방송된 MBN 시사.교양 프로그램 ‘특종세상’에 출연해 자신이 신내림을 받게 된 사연을 털어놨습니다.
그는 고교시절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던 수재였습니다.
무려 20개의 자격증을 따고 졸업하자마자 국책은행에 입사해 10년 동안 성실하게 직장 생활을 이어왔습니다.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완벽한 삶이었죠.
하지만 평탄했던 그녀의 삶에 불어닥친 시련은 가혹했습니다.
수현씨는 어느 날부터 원인 모를 병에 시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일상생활이 안 된다는 게 맞다. 일단 몸이 아픈데 병명이 없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는데요.
귀에서는 이명이 들리고, 어지럼증 때문에 일주일씩 입원하며 온갖 수액을 다 맞아봐도 차도가 없었습니다. 의사들조차 고개를 내저을 정도였죠.
알고 보니 그의 친할머니는 서울에서 이름을 날리던 큰 무당이었습니다.

자신에게 찾아온 고통이 '신병'이라는 것을 깨달은 수현 씨는 가족을 원망하며 운명을 거부하려 애썼습니다.
그에게는 "나는 장녀니까, 기대에 부응하고 싶었다"라는 책임감이 그를 억눌렀기 때문입니다.
그가 이토록 운명을 거부했던 데에는 더 가슴 아픈 이유가 있었습니다.
바로 아버지의 죽음 때문이었는데요.
딸이 신병으로 고통받는 모습을 차마 볼 수 없었던 아버지는 "내가 그러면 너 대신 기도하며 살게"라며 대신 무당의 길을 선택하였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수현 씨는 "제가 원래 했었어야 하는 사람인데 중간에 아버지가 받으셔서 빨리 돌아가신 게 아닌가"라는 생각에 오랫동안 깊은 죄책감과 싸워야 했습니다.
다행히 지금의 수현 씨는 조금 더 단단해진 모습입니다. 배우 이건주 씨와 같은 '신가족'을 만나 서로의 아픔을 공유하며 의지하고 있는데요.
"시대가 변해서 대면보다 전화 점사를 선호하시는 분들도 많다"라며 MZ 세대다운 당당한 무속인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누구보다 빛나고 싶었던 엘리트 은행원.
이제는 다른 사람들의 아픔을 어루만지는 무속인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그의 용기에 많은 이들이 응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긍정적인 말이 긍정적인 기운을 준다"라고 믿는 그의 내일이 이제는 눈물보다 웃음으로 가득하기를 저희도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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