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경기침체 대비인가? 보험적 조치인가? [박문환 시선집중]
이민자 유입으로 인한 노동시장 변화, 실업률 상승 요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미국 경제성장률 3.0% 전망
[한국경제TV 박권민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는 지난 17일~18일 열린 FOMC 정례 회의를 통해 기준 금리를 50bp(0.5%포인트) 인하하고, 올해 실업률 전망치를 기존 4.0%에서 4.4%로 상향 조정했다.
이번 금리 인하는 금융 시장에서 큰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연준의 이번 결정이 경기 침체에 대한 선제적 대응인지, 아니면 단순한 보험적 조치인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연준은 단기 금리 전망을 하향 조정한 반면, 장기 금리 전망은 상향했다. 이는 팬데믹 이후 미국이 대규모 재정 지출을 선택하면서 채권 시장의 불안정성을 야기했기 때문이다.
지속적인 재정 지출이 예상되며, 이로 인해 장기 금리는 쉽게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또한, 연준이 실업률 전망을 상향 조정한 배경에는 노동 시장의 비정상적인 공급 증가가 있다. 특히 최근 유입된 이민자들이 노동 시장에 본격적으로 참여함에 따라 실업률이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러한 실업률 상승은 경기 침체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 모델에 따르면,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은 3.0%로 추정되며, 이는 연준이 예상한 잠재성장률 1.8%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따라서 경기 침체를 논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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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권민 기자 reic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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