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 대학순위와 반값등록금 이슈에 대한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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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서울시민을 대표하는 서울시 의회 의장님께서 서울시립대의 대학평가 결과에 큰 관심을 가져 주시고 반값 등록금 이슈를 공론화 해 주신데 대해 서울시립대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덧붙여 서울시립대학교에 대한 서울시민들과, 서울시 의회 그리고 서울시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에 거듭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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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는 모든 성과가 숫자나 순위로 표현되죠. 최근 2022년 영국의 QS에서 발표한 전 세계 대학순위에서 서울시립대의 순위가 800위권이라는 발표가 있었고 이러한 결과를 초래한 주원인으로 낮은 국제화 지수와 저조한 연구 실적을 꼽고 있습니다. 최근의 대학평가에서는 대학의 국제화 비중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게 사실이지만 2020년을 기준으로, 서울시립대의 현 주소는 외국인 학생이 전체 학생의 약 2.4%, 외국인 교수는 전체 교수의 약 1.4% 수준이라는 점에서 부끄럽다 못해 참담한 실정입니다. 연구실적과 관련해서 학교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는 점을 부인하지는 않지만 열악한 연구 공간, 낮은 연구비나 부족한 대학원 인력 등으로 인해 시들어가는 연구열정이나 무력감을 감안한다면 이 또한 예견된 결과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 함께 진중한 고민이 요구되는 보다 중요한 이슈는 다름 아닌 대학순위의 원인을 반값등록금으로 돌리고 그 해결책 역시 반값등록금의 원상회복에서 찾고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은 낮은 국제화 지수와 저조한 연구력 저하의 실체적 원인은 외면한 채 다소 불편하거나 선호하지 않는 정책으로 그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는 불필요한 오해를 가져 올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은 이러한 평가결과를 초래 한 명확한 원인분석부터 이루어져야 할 때입니다.
사실 서울시립대의 취약한 국제화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 고질적인 문제로서 반값등록금의 결과라기보다는 국제화에 대한 학교당국의 의지와 재단의 지원문제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전 세계 유수의 대학들이나 우리나라의 주요대학들 역시 이미 오래 전부터 외국 학생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대학은 국제화를 거의 방치하다시피 해 왔습니다. 또한, 저조한 연구실적 문제에 대해서는 보다 균형 잡힌 시각이 필요한데 서울시가 그 동안 학교에 투자 한 예산총액을 논하기 전에 오히려 학교의 연구 환경 조성이나 연구지원과 관련하여 이루어진 투자정도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보다 정확한 해결책을 찾는 첩경이라고 생각합니다.
늦가을 캠퍼스는 울긋불긋한 단풍으로 물들어 일 년 중 가장 좋은 시기이고 다소 아쉽지만 며칠 전에 2022년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는 서울시립대가 국내 11위의 성적표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교정에서 만나는 학생들의 표정에는 심난함과 걱정, 그리고 사회에 대한 불신이 묻어 있어 교수 이전에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움과 아련함이 앞서는 요즈음입니다. 오히려 이번 기회를 통해 서울시가 서울시립대의 국제화와 교육의 질을 한층 높여 우리대학이 서울시에 걸 맞는 세계적인 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좀 더 품이 넓으면서도 화끈한 투자로 이어져 서울시립대 학생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미래세대인 대학생들의 얼굴에 환한 미소와 희망이 깃들게 하는 역발상을 제언 해 봅니다. 덧붙여 서울시립대학교에 대한 서울시민들과, 서울시 의회 그리고 서울시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에 거듭 깊이 감사드립니다.
송석휘 서울시립대학교 도시행정학과 교수
*이 칼럼의 내용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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