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업] '리버풀 킬러' 안 쓰는 울버햄턴, 황희찬 또 벤치로 내렸다

황희찬(울버햄턴원더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리버풀 상대로 누구보다 자신 있는 황희찬이지만, 최근 줄어든 팀내 입지는 그를 벤치에 머무르게 만들었다.

29일(한국시간) 오전 1시 30분부터 영국 울버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6라운드 울버햄턴원더러스 대 리버풀 경기가 열린다.

경기를 앞두고 리버풀은 4승 1패로 선두권에 있는 반면, 울버햄턴은 1무 4패로 최하위였다. 울버햄턴이 기사회생하려면 강팀 리버풀 상대로 희망을 보여줘야 했다.

킥오프를 약 1시간 앞두고 발표된 선발 라인업에 황희찬은 없었다. 울버햄턴은 최근 많이 쓴 라인업을 다시 꺼냈다. 예르겐 라르센이 최전방을 책임지고 마테우스 쿠냐와 장리크네르 벨가르드가 공격을 지원한다. 마리오 르미나, 안드레, 주앙 고메스가 중원에, 라얀 아이트누리, 토티 고메스, 우고 부에노, 넬송 세메두가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샘 존스톤이 골키퍼 장갑을 낀다.

황희찬은 전 소속팀 레드불잘츠부르크에서도 리버풀 상대로 강했고, 지난 시즌도 리버풀전 득점을 올린 바 있다.

황희찬(울버햄턴원더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루이스 디아스(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갈수록 입지가 줄어들고 있는 황희찬은 점점 벤치 출장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시즌 붙박이 주전으로서 리그 12골로 울버햄턴이 몇 년 만에 가진 뛰어난 골잡이였던 위상이 온데간데 없다.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한 뒤 후반전 교체, 벤치 출장 등으로 점점 비중이 축소됐다.

이번 시즌 장신 공격수와 2선 자원들을 조합하는 방향으로 팀 전술이 바뀌면서, 지난 시즌 최전방을 자유롭게 파고들었던 황희찬의 동선은 바뀌었다. 측면 위주로 움직여야 하는 동선을 어색해 하던 황희찬은 벤치 자원으로 입지가 줄어들었다. 황희찬에게 맞춰준 전술이 지난 시즌 좋은 효과를 봤던 기억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술의 방향성은 그에게 맞지 않았다.

상대팀 리버풀은 공격진에 디오구 조타, 모하메드 살라, 루이스 디아스를 배치한다. 미드필더로 라이언 흐라번베르흐, 소보슬러이 도미니크, 알렉시스 맥알리스터가 합을 맞춘다. 수비수로 앤드류 로버트슨, 바질 판다이크, 이브라히모 코나테,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기용된다. 골키퍼는 알리송 베케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