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첫 여성 현악 합주단 서울아카데미앙상블, 창단 60주년 기념 무대

한영혜 2026. 6. 11.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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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카데미앙상블 창단 60주년 기념 연주회. 사진 서울아카데미앙상블


한국 첫 여성 현악 합주단인 서울아카데미앙상블이 창단 60주년을 맞아 기념 연주회를 개최한다. 공연은 오는 21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서울아카데미앙상블은 숙명여자대학교 음악대학 교수였던 작곡가 고(故) 박태현이 서울시립교향악단 여성 단원들과 뜻을 모아 1966년 창단한 단체다.

당시에는 ‘서울 여성 스트링 오케스트라’라는 이름으로 출범했다. 같은 해 서울 명동국립극장에서 첫 공연을 열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으며 이후 국내는 물론 해외 무대에서도 꾸준히 연주회를 열며 한국 여성 음악인들의 위상을 알리는 데 기여해 왔다.

창단 당시 여성 연주자들이 중심이 된 전문 연주단체가 드물었던 만큼 서울아카데미앙상블은 국내 음악계에서 선구적인 역할을 해왔다. 창단 이후 60년 동안 공연과 교육 활동을 이어왔다.

이번 창단 60주년 기념 연주회에는 창단 당시 무대에 섰던 원년 멤버들도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한다. 여러 세대의 단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울아카데미앙상블의 역사와 전통을 되돌아보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휘는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관현악과 명예교수인 최승한이 맡는다.

연주회의 첫 곡은 작곡가 이교숙의 작품 ‘갤럭시’다. 이 곡은 이교숙이 생전 동료였던 박태현의 별세를 애도하며 헌정곡으로 작곡한 작품이다. 창단자의 음악적 업적과 정신을 기리는 의미를 담아 이번 무대의 문을 연다. 이어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이 협연자로 나서 비발디의 대표작인 ‘사계’를 연주한다. 공연의 대미는 드보르자크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가 장식한다.

서울아카데미앙상블은 이번 공연을 통해 지난 60년의 역사를 돌아보는 동시에 앞으로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할 예정이다.

이번 무대는 서울아카데미앙상블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동시에 한국 여성 연주자들의 음악적 전통을 조명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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