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한끼 대명사였는데 6000원도 '훌쩍'…마트·편의점 '반값'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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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먹거리의 상징인 김밥에 힘을 주고 있다.
29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지역의 외식용 김밥 가격은 1줄당 평균 38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다.
쌀이나 계란, 가공육 등 주요 식자재 가격이 상승세를 그리면서 간단한 한 끼로 김밥을 선택하는 일도 소비자에게 부담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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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 대비 7.4% 상승
고물가 영향 식재료 인상 여파
대형마트·편의점 김밥 카테고리 강화
가격 낮추고, 내용물 구성 알차게
유통업계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먹거리의 상징인 김밥에 힘을 주고 있다. 고물가로 외식비 부담이 커진 소비자들을 겨냥한 것이다. 가격을 낮추거나 내용물을 알차게 구성해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오프라인 매장 방문과 추가 구매를 유도한다.
29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지역의 외식용 김밥 가격은 1줄당 평균 38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다. 이는 기본 재료만을 사용한 일반 김밥 기준으로 내용물에 따라 5000~6000원을 넘는 메뉴도 있다. 쌀이나 계란, 가공육 등 주요 식자재 가격이 상승세를 그리면서 간단한 한 끼로 김밥을 선택하는 일도 소비자에게 부담이 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25일 기준 쌀 20㎏(상품) 가격은 6만2669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 평년 대비 18.5% 올랐다. 같은 기간 마른김 10장(중품) 가격은 1419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8%, 평년보다 37.9% 비싸고 계란 30구(특란) 가격도 6923원으로 전년과 평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7%와 6.4% 상승했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가성비를 내세우는 오프라인 판매 채널에서는 이를 고려해 김밥 카테고리에서 차별화를 꾀하며 경쟁력을 부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이마트는 '매콤 어묵김밥'과 '원조김밥' 2종을 한 세트로 3980원에 구매할 수 있는 '반전가격 3980 두줄김밥'을 내놓았다. 시중 외식 매장에서 판매하는 김밥 한 줄 가격으로 두 종류 김밥을 즐길 수 있다는데 초점을 맞췄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김밥 카테고리를 전반적으로 새단장했다. 김밥 속 재료 맛을 풍부하게 느낄 수 있도록 밥의 비중을 약 10% 축소하고 토핑 구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11일 '튀김유부참치김밥'과 '더(THE)근본김밥' 등 신상품 2종을 선보인 데 이어 이달에만 10여개의 김밥 라인업을 출시한다. 가격은 2000원대 후반에서 3000원대로 책정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자체브랜드(PB) 'PBICK'를 간편식으로 확장하고, 가성비를 상징하는 '득템' 시리즈에 2200원짜리 '오리지널 김밥 득템'과 1100원짜리 '매콤 간장 어묵 삼각김밥'을 추가했다.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라이센서인 세븐일레븐 인터내셔널(7-Eleven International LLC)과 1년여간 연구를 거쳐 편의점 대표 상품인 삼각김밥을 전자레인지에 데우지 않아도 갓 지은 밥맛을 느낄 수 있는 '라이스 프로젝트' 기술을 개발하고 다음 달 7일부터 이를 적용한 '올 뉴(All New) 삼각김밥' 10종을 선보인다.
이 밖에 신세계그룹 계열 이마트24도 김밥 전 상품을 '올바른김밥' 시리즈로 리뉴얼(개보수)해 밥과 토핑의 평균 중량을 약 11% 늘리고, 다시마물로 지은 밥을 적용해 밥맛을 개선했다.
업계 관계자는 "외식비 부담으로 5000원 안팎의 간편식을 통해 한 끼 식사를 해결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고, 맛과 품질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졌다"면서 "매장을 방문한 이들이 김밥과 함께 가공식품이나 음료 등을 추가로 구매하기 때문에 관련 먹거리를 세트로 구성하는 등의 프로모션도 병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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