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프리뷰] F조 모로코: 36년 만의 16강 도전, 준비 기간은 고작 세 달

조효종 기자 2022. 11. 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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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는 영국 권위지 '가디언'이 제공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전문가 네트워크' 32팀 프리뷰를 독점 공개한다.

각국 대표팀을 밀착 취재한 현지 기자들이 주로 쓴 만큼, 월드컵을 즐기면서 자주 꺼내 볼 좋은 가이드북이 될 것이다.

월드컵에 연속으로 참가하는 몇 안되는 모로코 사람이 된 사이스는 "월드컵에 나간다는 것 자체가 이미 무언가 이뤘다는 뜻이다. 우리는 부담 없이 카타르로 간다"면서도 "우리의 목표는 분명하다. 16강에 오르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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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X가디언] 풋볼리스트는 영국 권위지 '가디언'이 제공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전문가 네트워크' 32팀 프리뷰를 독점 공개한다. 각국 대표팀을 밀착 취재한 현지 기자들이 주로 쓴 만큼, 월드컵을 즐기면서 자주 꺼내 볼 좋은 가이드북이 될 것이다. (편집자 주)


#전략


네 대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던 '아틀라스 라이언스(모로코 대표팀 별칭)'는 드디어 연속성을 얻었다. 2018 월드컵에 참가했던 메드히 베나티아, 카림 엘아흐마디, 음바크 부수파(이상 은퇴), 노르딘 암라바트(AEK아테네)와 같은 선수들이 대표팀을 떠났지만, 1994, 1998 대회 연속 참가 이후 역대 두 번째로 2연속 본선 진출 자격을 따냈다.


로맹 사이스, 아슈라프 하키미, 야신 부누 등은 2018 월드컵 당시의 경험과 교훈을 간직하고 있다. 월드컵에 연속으로 참가하는 몇 안되는 모로코 사람이 된 사이스는 "월드컵에 나간다는 것 자체가 이미 무언가 이뤘다는 뜻이다. 우리는 부담 없이 카타르로 간다"면서도 "우리의 목표는 분명하다. 16강에 오르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모로코의 대회 최고 성적이 16강이다. 1986 월드컵에서 잉글랜드, 포르투갈, 폴란드를 제치고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해 세상을 놀라게 한 바 있다.


2019년 8월 에르베 르나르 감독이 떠난 뒤 모로코는 활기를 되찾기 위한 긴 여정을 시작했다. 책임자는 세계에서 가장 카리스마 넘치지만 동시에 가장 운이 없는 감독인 바히드 할릴호지치였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기존 자원들과 어린 선수들을 잘 융화시켰으나 하킴 지예시와 대립 구도가 있었다. 축구협회 수장과 일부 팬들이 보기에 치명적이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결국 2022년 8월 경질됐다. 월드컵을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모로코 리그 강호 위다드AC의 CAF(아프리카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왈리드 레그라귀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감독 : 왈리드 레그라귀


2001년부터 2009년까지 모로코 국가대표 선수로 뛰었던 레그라귀 감독은 바두 에자키 감독(2014~2016) 이후 첫 모로코 국적의 대표팀 감독이다. 프랑스에 살던 모로코인 부모 밑에서 태어나 주로 프랑스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2012년 모로코 대표팀 수석코치로 지도자 경력을 막 시작했을 때, 한발 도약하기 위해선 모로코 축구에 대해 더 배워야 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레그라귀 감독은 2016년 FUS라바트(모로코)에서 구단 역사상 첫 리그 우승을 이뤄냈다. 2020년에는 카타르의 알두하일에 합류해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리고 2022년 5월, 아직 얼마 되지 않은 지도자 경력의 정점을 찍었다. 위다드에서 알아흘리(이집트)를 꺾고 아프리카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다. 역사적인 승리를 통해 '위다드가 너무 수비적인 축구를 한다'던 비판을 잠재웠다.


#스타 : 아슈라프 하키미


하키미는 모로코의 '원더보이'다. 할릴호지치 전 모로코 감독은 "경이로운 선수다. 70여 년을 살아오면서 하키미와 같은 선수를 본 적이 없다. 대표팀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 차원이 다른 수준"이라고 하키미를 평가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후 하키미는 모로코에 몇 없는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하며 그 말이 옳았다는 걸 직접 증명했다.


마드리드에서 태어나 레알마드리드 유소년 시스템에서 성장한 그는 독일, 이탈리아를 거쳐 파리생제르맹(프랑스)의 주요 선수로 활약 중이다. 모로코 사람들은 그가 카타르에서 최고 수준의 실력을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다.


#언성 히어로 : 소피앙 암라바트


형제 국가대표 선수였다. 그라운드 위에서는 그의 형 노르딘 암라바트처럼 사나운 황소 같은데, 경기장 밖에선 형과 달리 시끄럽게 굴지 않는 편이다. 그는 "형과 함께 국가대표로 뛰는 건 좋은 경험이었다. 2018 월드컵에 나섰을 때 형이 '모두에게 정면으로 맞설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이후 그 말은 내 좌우명이 됐다"고 말한 바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소피앙 암라바트는 대표팀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지만 사람들은 대표팀 최고 선수를 꼽을 때 그의 존재를 잊곤 한다.


#예상 라인업


(4-2-3-1) 부누 – 하키미, 사이스, 아게르드, 마즈라위 – 암라바트, 우나히 – 하리트, 부팔, 지예시 - 엔네시리


#조별리그 일정


VS 크로아티아(11/23 오후 7시)
VS 벨기에(11/27 오후 10시)
VS 캐나다(12/2 오전 0시)


글= 모하메드 아민 엘라므리(르 마틴)


에디터= 조효종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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