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에 부는 '한강 바람'… 지역 도서관들 "대출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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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수상이 불러온 '한강 신드롬'이 춘천 시내 도서관에까지 불어닥쳤다.
플랫폼 '춘천시립공공도서관'에 따르면, 관내 시립 도서관 10곳이 보유한 120여 권의 한강 책은 현재 전부 대출된 상태다.
KNU미래도서관 관계자는 "이전에도 한강 작가님 책은 김유정문학상을 수상해 찾는 사람이 많았지만 (노벨상 수상 이후) 더 늘어난 것도 사실"이라며 "현재 미래도서관도 갖고 있는 책은 전부 나갔고 예약도 다 찬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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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소연 기자]
▲ 춘천시립도서관 2층 자료실에 전시된 '한강' 북 큐레이션. |
ⓒ 춘천시립도서관 |
▲ 플랫폼 '춘천시립공공도서관' 자료 검색 페이지. 한강 작가의 작품들이 모두 대출도, 예약도 안 되는 상태임을 알리고 있다. |
ⓒ 춘천시립공공도서관 |
춘천 시내 한림대학교 일송기념도서관에도 책을 더 구비할 수는 없는지 묻는 시민들의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해당 도서관은 한강 작가의 책이 전부 나가자, 유명 연작소설 <채식주의자>는 물론, <한강, 채식주의자 깊게 읽기> 등 해당 저서의 심층적 이해를 돕는 참고 도서까지 전부 대출된 상태. 한강 작가의 작품을 직접 보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려는 시민·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강원대학교 도서관도 사정은 마찬가지. 강원대학교 소속 중앙도서관과 KNU미래도서관 두 곳 모두 한강 작가의 대표작 <소년이 온다> 등 소설은 전부 나갔고, <내 이름은 태양꽃>을 비롯한 일부 저서와 문학상 수상집만 대출이 가능한 상황이다.
KNU미래도서관 관계자는 "이전에도 한강 작가님 책은 김유정문학상을 수상해 찾는 사람이 많았지만 (노벨상 수상 이후) 더 늘어난 것도 사실"이라며 "현재 미래도서관도 갖고 있는 책은 전부 나갔고 예약도 다 찬 상태"라고 전했다.
이들 주요 도서관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한강 책' 확보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책을 찾는 시민들의 걸음이 헛되지 않도록 한강 작가의 작품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책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하지만, 책을 구하기가 만만치 않은 탓이다.
춘천시립도서관 관계자는 "책이 확보되는 대로 한강 작가의 책을 모아볼 수 있는 기획 코너를 신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원대학교 도서관 2곳도 오는 12월까지 1층과 4층 로비에 북 큐레이션 전시 공간을 마련, 한강 작가뿐만 아니라 역대 노벨상 수상자들의 저서를 만나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기소연 대학생기자
덧붙이는 글 | 기소연 대학생기자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는 한림대학교 미디어스쿨 대학생기자가 취재한 것으로, 스쿨 뉴스플랫폼 한림미디어랩 The H에도 게재됩니다. (www.hallymmedia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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