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승 '인천 유나이티드', 최다득점-최소실점 기록 포함 1위 질주
[심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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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0분, 김포 FC 천지현(맨 왼쪽)이 인천 유나이티드 FC 골잡이 무고사를 넘어뜨리며 세 번째 PK 휘슬이 울리는 순간. |
| ⓒ 심재철, Ohmynews |
윤정환 감독이 이끌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 FC가 4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2025 K리그2 김포 FC와의 홈 게임(관중 1만1792명)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두고 최근 다섯 게임 연속 승리 휘파람을 불며 1위(8승 1무 1패 19득점 5실점)를 굳게 지켰다.
세 번의 PK 휘슬... 한 번만 기회 잡은 인천 Utd 진기록
어린이날을 하루 앞두고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관중석에는 1만 1792명의 많은 관중들이 몰려들었고 홈 팀 인천 유나이티드의 신나는 골잔치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세 번의 페널티킥 휘슬이 울렸지만 실제로 11미터 페널티킥이 시행된 것은 단 한 번 뿐이어서 씁쓸한 웃음 소리도 들렸다. 축구 게임 진행 중 세 번의 페널티킥 휘슬 소리가 울리는 것도 이례적인 일이지만 그 중 2개는 VAR 온 필드 리뷰 절차를 거쳐 취소되고 하나만 실제 실행 단계까지 나아간 것은 정말로 보기 드문 사례다.
그만큼 이 게임 어웨이 팀 김포 FC 수비수들이 인천 유나이티드 FC 공격수들을 정상 수비로 막아내기 힘들었다는 뜻이다. 게임 시작 후 32분만에 첫 번째 페널티킥 휘슬이 울렸다. 인천 유나이티드 FC 차세대 공격수로 분명하게 자리잡고 있는 박승호가 놀라운 가로채기 후 왼쪽 컷 백 크로스로 제르소를 겨냥했는데 이 순간 김포 FC 윤보상 골키퍼가 제르소를 넘어뜨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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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반 11분, 김포 FC 루이스가 인천 유나이티드 FC 골문을 위협하는 오른발 중거리슛을 날리는 순간. |
| ⓒ 심재철, Ohmynews |
민성준 골키퍼의 연속 선방에 힘입어 아찔한 위기를 넘긴 인천 유나이티드 FC는 73분에 두 번째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휘슬 소리를 들었다. 교체 멤버 김민석이 과감한 드리블 돌파로 김포 FC 골문 쪽으로 공을 몰고 들어가는 순간 김포 FC 수비수 이찬형이 잡아 넘어뜨린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도 VAR 온 필드 리뷰 절차가 진행됐고 결국 이찬형의 반칙 위치가 페널티 에어리어 바로 바깥이라는 판독 결과가 나왔다.
이에 인천 유나이티드 FC 구성원들은 허탈한 표정을 또 한 번 숨길 수 없었지만 이 프리킥 세트피스 세컨드 볼 상황에서 페널티킥 휘슬을 또 한 번 들었다. 80분에 민경현이 오른쪽에서 왼발로 올린 크로스를 무고사가 충분히 헤더 슛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자리였지만 무고사를 막던 김포 FC 천지현이 무고사를 잔디 위에 넘어뜨렸다.
이번 페널티킥 판정은 VAR 온 필드 리뷰 절차 없이 그대로 진행되었고 82분 3초에 무고사의 시즌 네 번째 페널티킥 골이자 9호골이 김포 FC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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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4분 53초, 인천 유나이티드 FC 김민석이 기막힌 오른발 슛으로 3-0 쐐기골을 뽑아내는 순간 |
| ⓒ 심재철, Ohmynews |
물론 예외의 경우도 있다. 선두 인천 유나이티드 FC에 비해 승점 6점 차이가 나는 3위 전남 드래곤즈가 이 경우인데 광양 축구전용경기장 잔디 공사로 인해 이번 시즌 개막 후 10게임 내내 떠돌아 다니며 어웨이 게임만 치러야 했다. 그러면서도 5승 4무 1패(13득점 8실점)라는 탄탄한 실력을 자랑하며 얼마든지 선두 자리를 넘볼 수 있는 팀 플레이와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준 것이다. 이제 잔디 공사가 끝나서 전남 드래곤즈는 오는 11일 오후 4시 30분 성남 FC(6위)를 광양으로 불러 아주 늦은 홈 개막전 행사를 펼친다.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 FC는 오는 10일(토) 오후 7시 이순신종합운동장으로 찾아가 충남 아산 FC(9위)를 만나며, 김포 FC(12위)도 같은 날 오후 4시 30분 화성 FC(11위)를 안방인 솔터축구장으로 불러들인다.
2025 K리그2 결과(5월 4일 오후 4시 30분, 인천 축구전용경기장)
★ 인천 유나이티드 FC 3-0 김포 FC [골,도움 기록 : 박경섭(45분 18초), 무고사(82분 3초,PK), 김민석(84분 53초,도움-이주용)]
◇ 인천 유나이티드 FC (4-4-2 감독 : 윤정환)
FW : 박승호(65분↔신진호), 무고사
MF : 바로우(65분↔김민석), 민경현(88분↔박호민), 이명주(86분↔문지환), 제르소
DF : 이주용, 박경섭, 김건희, 김명순(86분↔김성민)
GK : 민성준
◇ 김포 FC (3-5-2 감독 : 고정운)
FW : 루이스(90+1분↔디자우마), 조성준(58분↔플라나)
MF : 김민식, 최재훈(90+1분↔제갈재민), 김결(58분↔브루노), 천지현, 김지훈
DF : 박경록, 채프먼, 이찬형(83분↔이상민)
GK : 윤보상
◇ 2025 K리그2 현재 순위표
1 인천 유나이티드 FC 25점 8승 1무 1패 19득점 5실점 +14
2 서울 E랜드 FC 20점 6승 2무 2패 19득점 13실점 +6
3 전남 드래곤즈 19점 5승 4무 1패 13득점 8실점 +5
4 수원 삼성 블루윙즈 18점 5승 3무 2패 19득점 14실점 +5
5 부산 아이파크 18점 5승 3무 2패 15득점 9실점 +6
6 성남 FC 16점 4승 4무 2패 11득점 8실점 +3
7 부천 FC 1995 15점 4승 3무 3패 16득점 15실점 +1
8 충북청주 FC 11점 3승 2무 5패 14득점 19실점 -5
9 충남아산 FC 11점 2승 5무 3패 10득점 9실점 +1
10 경남 FC 11점 3승 2무 5패 10득점 14실점 -4
11 화성 FC 9점 2승 3무 5패 13득점 18실점 -5
12 김포 FC 9점 2승 3무 5패 9득점 12실점 -3
13 안산 그리너스 7점 2승 1무 7패 7득점 17실점 -10
14 천안시티 FC 3점 1승 9패 4득점 18실점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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