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물폭탄’…서울 120㎜ 이상 폭우 가능성

호남 지역에 극한 호우가 내린 가운데 4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쏟아지겠다.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이날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수도권과 충청권, 전라권, 경남서부, 제주도 등을 중심으로 시간당 50~80㎜ 안팎의 강한 비가 집중될 수 있어 침수 피해와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수도권은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 사이 50~100㎜, 많은 곳은 150㎜ 이상 비가 내릴 전망이다. 서울과 인천도 120㎜ 이상 내릴 가능성이 있다.
경남과 전남 일부 지역은 150㎜ 이상, 지리산 부근과 남해안은 최대 250㎜ 이상 내릴 수 있다.
오전 9시 현재 호우특보가 내려진 충남·호남·경남을 중심으로 곳곳에 시간당 강우량 30∼80㎜의 호우가 쏟아지는 상황이다.
매우 강하게 발달한 비구름대가 느리게 이동하며 호남권에 정체하면서 매우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3일 오후 7시 50분 기상정보를 통해 5일 오전까지 남해안을 제외한 광주·전남에 100∼200㎜, 최대 250㎜ 이상 비가 내리겠다고 밝혔다. 또 전남 남해안에는 80∼150㎜, 많게는 200㎜ 이상 비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오후 5시 예보에 기상청은 광주·전남에 80∼150㎜,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는 200㎜ 이상 비가 내릴 것이라고 제시했는데 더 높여 잡은 것이다.
이날 들어 오후 9시까지 이미 내린 비의 양은 전남 무안군 운남면 230.5㎜, 군산시 어청도 204.5㎜, 신안군 흑산도 114.0㎜, 전남 영광군 78.9㎜, 전북 남원시 73.1㎜, 광주 68.6㎜, 경남 함양군 52.7㎜ 등이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무안군 망운면 무안공항에 설치된 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서 이날 오후 7시 10분부터 오후 8시 10분까지 비가 142.1㎜ 내린 것으로 기록됐다.
각종 기상기록 전국 평균치를 낼 때 포함되는 62개 관측지점과 기상관측망이 전국에 확충된 1973년 이후를 기준으로 1시간 강수량 역대 최고치는 1998년 7월 31일 전남 순천시 주암면에서 기록된 145.0㎜이다.
AWS 관측기록까지 합치면 작년 7월 9일에서 10일로 넘어가는 밤 전북 군산시 어청도에서 기록된 146.0㎜가 역대 최고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무안군에 ‘역대급’ 물폭탄이 떨어진 셈이다.
무안군엔 연평균 1290㎜ 정도 비가 내린다.
이를 고려하면 1년치 비의 11%가 단 1시간 만에 쏟아진 것과 마찬가지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매주 재판 갈 때 제일 좋았다" 천준호, 이재명 앞 '폭탄 발언' [이재명의 사람들⑰] | 중앙일보
- "아악, 팔 꺾였다!" 경찰 원맨쇼…그 일가족 풍비박산 났다 | 중앙일보
- "폭탄주가 약! 혈뇨 싹 낫더라" 이성윤 기겁하게 한 연수생 윤석열 | 중앙일보
- "속옷만 입고 무릎 꿇어라"…남성 취준생 4명 울린 성폭력, 무슨 일 | 중앙일보
- 차에 12세 아이 둘 태우더니…"가학적·변태적 행위" 40대 충격 | 중앙일보
- 이시영 "할리로 태교, 너무 좋다"…임신 7개월에 200㎞ 라이딩 | 중앙일보
- "신해철 심낭에 '깨' 떠다녔다" 30년 부검의도 경악한 그 의사 | 중앙일보
- 해운대 해수욕장 발칵…물놀이 여성 성추행한 외국인들, 뭔일 | 중앙일보
- "내 아이지만 너무 밉다"…30대 엄마, 난산 뒤 얻은 병 뭐길래 [Health&] | 중앙일보
- "또 처음 본 열대 해충 상륙"…미친 기후, 한반도 생태계 습격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