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부터 공연, 전시 등 최신 문화 소식
삶의 활력을 줄 문화생활 함께 해보면 어떨까요? 축제<코리아뷰티페스티벌>, 축제<2024 증평 장뜰 들노래>, 공연<뮤지컬 시카고>, 전시<저고리 어제와 오늘(1960∼2024)>, 도서<낭만식당>, 도서<어느 날 갑자기 내 아이가 장애인이 되었습니다>, 에세이 ‘결과를 아는 선택은 없다’ 펴낸 전 축구선수 이동국 인터뷰까지 금주 문화생활을 정책주간지 'K-공감'에서 확인하세요.
K-뷰티·K-패션 체험으로 한국 즐긴다
6월 한 달간 코리아뷰티페스티벌
방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국의 뷰티·메이크업·헤어·패션·의료·웰니스 등을 선보이는 ‘코리아뷰티페스티벌’이 서울 주요 지역에서 6월 한 달간 열립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방문의해위원회,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선 방한 외국인들을 위한 할인 제공, 뷰티 제품 증정, 체험 행사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집니다.
행사 중에는 헤어·메이크업 특화(홍대), 패션 특화(성수), 리워드이벤트(명동) 등 테마별 거점이 운영됩니다. 홍대 레드로드 인근 ‘ㅎㄷ카페’ 야외마당에선 K-뷰티를 주제로 한 헤어스타일링, 메이크업 체험 등이 진행되며 뷰티플레이 홍대점 및 홍대 레드로드에서는 K-컬처 팝업스토어가 열립니다. 성수동 연무장길 일대에서는 K-패션을 주제로 패션 레시피, 포토 스튜디오 체험 등을 즐길 수 있습니다. 명동 예술극장 앞마당에서 운영되는 팝업스토어에서는 K-뷰티 기념품을 증정하며 뷰티플레이 명동점에서는 뷰티 체험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합니다. 아울러 롯데면세점 명동 본점에선 홍보 및 전시존 등이 운영됩니다. 프로모션 및 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사전예약 안내 등 자세한 내용은 행사 공식 누리집(koreabeautyfestival.com)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축제] 2024 증평 장뜰 들노래 축제
충북 증평군의 전통 농경문화 축제인 ‘2024 증평 장뜰 들노래 축제’가 열립니다. ‘신고동락(新古同樂) 장뜰에서 얼쑤’를 주제로 증평의 특색 있는 전통 농경문화를 선보이는 입니 길놀이와 화평기원제를 시작으로 사물놀이 및 줄타기, 두레농요 시연, 장뜰두레민복 체험, 떡메치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공연] 뮤지컬 시카고
뮤지컬 ‘시카고’가 3년 만에 17번째 시즌으로 돌아옵니다. ‘시카고’ 한국 프로덕션은 2000년 한국 초연 이후 누적 공연 1500회, 누적 관객 154만 명에 이르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최정원, 윤공주, 아이비, 티파니 영, 박건형, 최재림 등 29명의 배우와 15인조 라이브 빅밴드가 함께합니다.
[전시] 저고리 어제와 오늘(1960∼2024)
다양한 저고리를 통해 전통 침선의 멋을 드러내는 전시가 열립니다. 국가무형유산 침선장 구혜자 보유자가 1960년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시대에 따라 변화한 여성 저고리 작품을 소개합니다. 지난 50여 년간 구혜자 보유자가 작업한 작품 15점, 침선장 초대 보유자였던 고 정정완 명예보유자의 작품 6점 등 총 60여 점을 선보입니다.
[도서] 낭만식당
한때 레스토랑을 창업해 손수 운영했고 지금은 미국 뉴욕 패션공과대학교 인테리어 디자인 교수로 재직 중인 미식가 박진배가 30여 년간 기록해온 미식 일지입니다. 뉴욕 맨해튼과 한적한 시골, 프랑스의 부르고뉴와 미식 도시 리옹, ‘맛객’들의 성지인 스페인 산세바스티안, 포도밭과 소고기로 유명한 아르헨티나 멘도사 등 세계 곳곳을 다니며 얻은 경험을 풀어놓았습니다. 진정한 요리란 무엇인지, 레스토랑에 담겨야 할 가치와 셰프의 마음가짐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도서] 어느 날 갑자기 내 아이가 장애인이 되었습니다
20여 년간 음악치료사로 일한 저자가 30년간 장애인 아들을 키우며 경험하고 느낀 모든 이야기를 에세이로 엮었습니다. 장애 아이가 성인 장애인이 돼가는 과정에서 경험하고 느낀 이야기를 풀어냈습니다. 저자는 이 책이 아이의 장애를 판정받고 막막한 엄마에게는 구체적인 정보를 주고, 나와 다른 성향의 아이를 키우기가 힘들다는 엄마에게는 희망이 되고, 장애인에 대해 잘 모르는 이들에게는 인식의 전환이 되길 바란다고 말합니다.
| 피플 | 에세이 ‘결과를 아는 선택은 없다’ 펴낸 전 축구선수 이동국
선택은 어렵지만 두렵지는 않아
다시 선택할 시간
“축구를 하면서 배운 것들, 굴곡 많은 인생 이야기와 경험을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다.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선택할 시간이 이제 다가온 것 같다.”
한국 최연소 월드컵 본선 출전, K리그 통산 최다 득점 등 선수로서 무수한 기록을 남긴 전 축구선수 이동국이 축구 인생의 소회와 은퇴 후 삶을 다룬 에세이 ‘결과를 아는 선택은 없다’를 펴냈습니다.
5월 27일 책 출간을 기념해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동국은 “2013년에도 은퇴를 준비하며 책을 냈었는데 그 뒤로 7년을 더 뛰었다”며 “지난 7년간의 일들과 은퇴 후의 삶들을 정리하고자 다시 책을 쓰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동국은 만 19세 나이에 프랑스 월드컵에 출전하며 역대 한국 선수 최연소 월드컵 출전 기록을 세운 바 있습니다. 선수 시절 출발은 화려했으나 이어진 부상과 기량 하락으로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습니다.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했으나 기대한 만큼 활약하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해 전북현대의 전성기를 이끌었습니다. 또 철저한 자기관리와 꾸준히 쌓아올린 실력으로 롱런하며 선수로서 기량을 뽐냈고 만 41세에 은퇴했습니다. 책에서 이동국은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며 “선택은 어렵다. 그렇지만 두렵지는 않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아무리 준비하고 잘 판단해서 선택해도 기대했던 결과를 얻지 못할 수 있다. 그렇다고 선택 하나로 모든 일이 엉망이 되지는 않는다”고 덤덤하게 소회를 풀어냈습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동국은 “축구를 하면서 너무 많은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제가 마지막에 있어야 할 곳은 축구를 위해서 무언가를 하는 곳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은퇴 후 축구 해설과 유튜브 채널 등을 운영해온 이동국은 이제 ‘인생 3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축구를 하면서 마주친 수많은 갈림길에서 내가 한 선택이 다 맞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어떤 선택을 했건 과정이 좋았다면 결과를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이 책을 읽어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