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직장인이었던 그가 연기로 삶을 바꾼 사연

현봉식은 어린 시절 배우의 꿈을 키운 인물이 아니었다.
부산 출신으로 20대 대부분을 다양한 직업을 전전하며 불안정한 시기를 보냈고, 시작한 일도 석 달을 넘기지 못했다.
자신을 ‘사회 부적응자’라 자책하던 그는 지인의 권유로 삼성전자 수리기사로 입사하면서 비교적 안정된 삶을 누리게 됐다.

그러던 중 회사 연수 프로그램의 즉흥극을 계기로 연기의 매력을 깨달았고, 결국 30세에 연기자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
이후 2014년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으로 데뷔한 그는 1987, 범죄도시2, 드라마 오늘의 탐정, 해치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조연으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갔다.
‘노안 배우’로 알려진 현실…10살 차이 배우의 아버지 역할도

현봉식은 연예계에서 ‘노안 배우’로도 잘 알려져 있다.
실제로 30대 초반에 50대 중반의 배역을 맡기도 했으며, 배우 혜리와는 10살 차이임에도 그녀의 아버지 역할을 한 경험도 있다.
배우 설경구와의 일화도 유명한데, 계단을 오르내리는 현봉식을 본 설경구가 그의 연배를 묻자 “84년생”이라는 대답에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 있다.
더블브레스트 재킷으로 완성한 성숙한 무드

현봉식은 이날 짙은 청록색 더블브레스트 수트를 착용해 클래식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여유 있는 핏의 재킷과 일자로 떨어지는 팬츠는 그에게 안정감 있는 실루엣을 선사했으며, 여기에 얇은 프레임의 원형 안경을 매치해 지적인 인상을 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