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 49일 '제임스 밀너', EPL 통산 최다 654게임 출장 신기록

심재철 2026. 2. 2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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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2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브렌트포드 0-2 브라이튼&호브 알비온

[심재철 기자]

 제임스 밀너의 654게임 신기록을 알리고 있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premierleague.com)
ⓒ premierleague.com
강철 체력 축구선수 제임스 밀너는 여섯 개의 스터드가 박힌 축구화 밑창과 뒤꿈치 부분에 654라는 파랑색 숫자를 새기고 뛰었다. 노랑색 어웨이 유니폼 옷깃 안쪽에도 검정 매직으로 654th PL GAME이라는 손끌씨를 써서 입고 뛰었다.

가운데 미드필더로 90분을 뛰면서 자기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해 낸 밀너는 발레바와 교체되어 벤치로 물러나면서 어웨이 게임이었지만 1만 7163명 관중들로부터 기립 박수를 받았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최다 출장 신기록이 2017-18 시즌 가레스 배리(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 이후 8년 만에 새로 작성된 것이다.

파비안 휘르첼러(독일) 감독이 이끄는 브라이튼&호브 알비온이 한국 시각으로 22일(일) 오전 0시 브렌트포드에 있는 G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5-2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브렌트포드와의 어웨이 게임에서 2-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최근 여섯 게임 무승 탈출에 성공했다. 브라이튼&호브 알비온 미드필더 제임스 밀너는 이 게임 선발 멤버로 나와 90분 동안 뛰면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최다 출장 654게임 신기록을 세웠다.

2002년 11월 10일부터 지금까지 654게임

어웨이 팀 브라이튼&호브 알비온은 지난달 3일 번리와의 홈 게임 2-0 승리 이후 최근 여섯 게임 동안 3무 3패로 부진했다. 리그 순위도 10위권 밖이기 때문에 언제라도 강등권까지 밀려 내려갈 판이었지만 그 어느 때보다 뛰어난 집중력으로 미드필더 제임스 밀너의 대기록 게임을 빛내줬다.

브라이튼&호브 알비온은 게임 시작 후 30분 만에 디에고 고메스가 침착하게 왼발 슛을 낮게 깔아 넣었다. 왼쪽 풀백 페르디 카디오글루의 오른발 감아차기 중거리슛이 켈러허 골키퍼가 지키고 있는 홈 팀 골문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온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중요한 승기를 잡은 브라이튼&호브 알비온 멤버들은 전반 종료 직전에 추가골까지 뽑아내며 2-0 완승 조건을 만들어냈다. 오른쪽 측면 얼리 크로스를 브렌트포드 센터백 콜린스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순간을 골잡이 대니 웰벡이 정확하게 오른발 인사이드 킥으로 차 넣은 것이다. 1분 전 갑작스럽게 교체로 들어온 콜린스가 몸이 풀리지 않은 모양이었다.

어웨이 팀 선수들은 후반에도 이 점수판을 그대로 지켜내며 맏형 제임스 밀너의 654게임 대기록을 더 기쁘게 만들어 주면서 리그 순위도 12위(8승 10무 9패 36득점 34실점)로 올라섰다. 7위 브렌트포드(12승 4무 11패 40득점 37실점)를 어웨이 게임에서 이긴 것은 결코 우연히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그만큼 이 게임은 제임스 밀너를 포함한 브라이튼&호브 알비온 멤버들에게 중요했다는 뜻이다. 지난 시즌 6개월 이상을 부상으로 뛰지 못한 제임스 밀너가 드디어 654게임 출장 대기록을 세우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2002년 11월 10일(16세 309일) 자신의 고향 팀 리즈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한 제임스 밀너는 2017-18 시즌 가레스 배리가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 유니폼을 입고 남긴 653게임 최다 기록을 드디어 뛰어넘은 것이다.

2004년까지 리즈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뛰면서 48게임을 소화한 제임스 밀너는 이후 뉴캐슬 유나이티드 94게임, 아스톤 빌라 100게임(임대 포함), 맨체스터 시티 147게임, 리버풀 FC 230게임 경력을 쌓은 뒤 2023년부터 현 소속팀 브라이튼&호브 알비온의 세로 줄무늬 유니폼을 입고 35번째 게임을 뛰었다.

제임스 밀너는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데뷔 후 50일도 안 되어서 당시 프리미어리그 최연소 득점 기록(웨인 루니, 에버턴 FC)을 16세 356일로 갈아치운 경력도 있다.

지금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56골 90도움의 공격 포인트를 쌓은 제임스 밀너는 만약 다음 시즌까지 프리미어리거로 뛸 수 있다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전설 테디 셰링엄이 세운 40세 272일의 최고령 필드 플레이어(골키퍼 제외) 출장 기록도 갈아치울 기회가 찾아온다.

2025-2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결과(2월 22일 오전 0시, G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 브렌트포드)

브렌트포드 0-2 브라이튼&호브 알비온 [골 기록 : 디에고 고메스(30분), 대니 웰벡(45+1분)]

브라이튼&호브 알비온 선수들(4-3-3 감독 : 파비안 휘르첼러)
FW : 미토마 카오루, 대니 웰벡, 디에고 고메스(76분↔막심 드 쿠이퍼)
MF : 파스칼 그로스, 제임스 밀너(90분↔카를로스 발레바), 잭 하인셀우드
DF : 페르디 카디오글루, 루이스 덩크, 장 폴 판 헤케, 마츠 위버(65분↔요엘 벨트만)
GK : 바르트 페르브뤼헌

제임스 밀너의 소속 클럽별 출장 기록
리즈 유나이티드(2002-04) 48게임
뉴캐슬 유나이티드(2004-08) 94게임
아스톤 빌라(2005-10, 임대 기간 포함) 100게임
맨체스터 시티(2010-15) 147게임 [리그 우승 2회]
리버풀 FC(2015-23) 230게임 [리그 우승 1회]
브라이튼&호브 알비온(2023-현재) 35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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