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빠지고 응원왔어요”… 멕시코전 앞두고 들뜬 광화문

장은현 2026. 6. 1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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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멕시코전이 열리는 19일 오전 시민들이 서울 광화문광장에 모여 응원을 하고 있다. 장은현 기자

“담임 선생님께 월드컵 보러 간다고 말하고 학교 빠지고 응원 왔어요.”

19일 오전 한국과 멕시코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두고 응원전이 열리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아버지, 동생과 경기 시작 한 시간 반 전인 오전 8시30분에 이곳을 찾은 최유찬(12)군은 “한 번도 거리 응원을 해본 적이 없는데 이기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왔다”며 “이강인 선수를 응원하는데 오늘 꼭 골을 넣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서울시 실시간 도시데이터에 따르면 광화문 광장에는 1만2000여명이 모였다. 광화문광장 정중에 설치된 주 무대와 대형 스크린 앞은 이미 이른 시간 도착한 시민들로 꽉 차 있었다. 시민들은 ‘붉은 악마’ 빨간 티셔츠를 입고 응원봉을 든 채 사진을 찍는 등 한껏 들뜬 표정으로 경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평일 오전에 열리는 경기임에도 직장인과 학생들이 많았다.

친구와 응원전에 온 래퍼 토이고(본명 주병우·28)씨는 “2002년 월드컵 때 거리에서 축구를 응원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나는데 그 이후로 거리 응원이 열리는 일이 많이 없고 참여도 잘 안 했던 것 같다”며 “이번 경기는 우리 선수들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좋고 멕시코 선수들은 홈경기임에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지 않은 것 같아 이길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흘러나오는 노래에 맞춰 응원봉을 두드리고 있던 김도현(28)씨는 경기가 쉽게 풀리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김씨는 “하지만 우리에겐 손흥민이 있고 이강인이 있다”며 “지난 체코전 경기 때 골을 넣은 오현규가 오늘도 한 골을 멋지게 넣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월드컵 응원전은 광화문광장뿐만 아니라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인근,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 앞, 광진구 뚝섬유원지 등에서 열린다.

장은현 기자 e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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