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에 박힌 '이 채소' 안 나와, 결국 병원 行… 일본 66세 남성 무슨 일?

이해나 기자 2024. 10. 14.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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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으로라도 항문에 이물질을 집어넣어선 안 된다.

이어 "이물질을 항문에 넣는 것은 성행위와 관련이 있어 환자들이 부끄러움 때문에 사건이 발생한 뒤 오랜 시간이 지나 병원을 찾는다"며 "하지만 직장 내 이물질은 장에 천공을 유발할 수 있고, 부종, 몸의 순환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위험하다"고 했다.

또 직장 내 항문 이물질로 병원을 찾은 환자 보고에 따르면, 삽입 이물질로는 사과, 대형 진동기, 오렌지, 큰 전구, 당근, 시가 케이스, 유리병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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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토픽]
66세 일본 남성의 직장에서 가지가 나왔다. 사진은 직장 안에 가지가 삽입돼 있을 때 찍은 남성의 CT 사진./사진=케이스랩 위장병
장난으로라도 항문에 이물질을 집어넣어선 안 된다. 성적취향 또는 호기심 때문에 무심코 항문에 이물질을 넣었다가 빠지지 않아 응급실을 찾은 환자들 사례가 저널에 계속 보고되고 있다.

일본 효고의대 내과 의료진은 66세 남성 A씨가 항문을 통해 직장에 가지를 넣었지만 빠지지 않아 병원을 찾았다고 밝혔다.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친구가 자신의 직장에 가지를 삽입했다고 했다. 그런데 다음 날이 돼도 가지가 항문 밖으로 빠지지 않자 근처 작은 병원을 찾았다. 직장 검사에서 의사의 손에 가지가 만져졌지만 잘 제거되지 않아 이 병원 의사는 규모가 큰 효고의대 병원으로 A씨를 의뢰했다. 효고의대 의료진이 A씨에게 복부 CT를 찍어보니 직장에 약 20cm 길이 덩어리가 보였다. 이로 인해 장 모양이 뚜렷하게 변화된 것이 확인됐지만 천공(구멍)이나 복수가 생기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됐다. 다만 환자가 복통을 느꼈다. 의료진은 A씨에게 충분히 상황을 설명한 뒤 마취 없이 내시경으로 가지 제거를 시도했다. 다행히 가지 꽃받침이 항문 쪽을 향하고 있어서 이 부분을 올가미로 묶고 가지가 중간에 잘리지 않도록 천천히 빼냈다. 결국 의료진은 가지 제거에 성공했고 이후 A씨의 불편감이 개선됐으며 경과도 양호했다.

효고의대 의료진은 "최근 직장 내 이물질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고 있다"며 "병, 유리잔을 넣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이어 "이물질을 항문에 넣는 것은 성행위와 관련이 있어 환자들이 부끄러움 때문에 사건이 발생한 뒤 오랜 시간이 지나 병원을 찾는다"며 "하지만 직장 내 이물질은 장에 천공을 유발할 수 있고, 부종, 몸의 순환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위험하다"고 했다. 또 직장 내 항문 이물질로 병원을 찾은 환자 보고에 따르면, 삽입 이물질로는 사과, 대형 진동기, 오렌지, 큰 전구, 당근, 시가 케이스, 유리병 등이 있었다.

66세 일본 남성의 직장​에 삽입됐던 가지를 밖으로 빼내고 나서 찍은 사진./사진=케이스랩 위장병
의료진은 "A씨의 경우 20cm 가지가 직장에 삽입됐지만, 폴립절제술에 이용되는 올가미를 활용해 꽃받침을 잡아끌어 성공적으로 제거했다"며 "폴립절제술에 쓰이는 올가미는 고정력이 강하고 위장관 점막을 손상시킬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표면이 매끄러운 가지 등의 큰 이물질을 제거하는 데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이 사례는 '케이스랩 위장병' 저널에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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