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마이크론”…‘반도체 겨울론’ 불식시키는 실적에 주가 14% 폭등

변선진 2024. 9. 26. 09: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며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14% 급등했다.

그러나 마이크론은 시장 우려를 불식시키면서 시간외거래에서 14% 안팎으로 급등했다.

미국 동종 업체인 웨스턴 디지털 역시 이날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6% 급등했고, 데이터센터용 AI 칩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엔비디아는 1% 올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AI가속기 필수 HBM 납품하는 마이크론
최근 빅테크 AI 거품론에 주가 미적지근
모건스탠리는 ‘반도체 겨울론’마저 제기
그러나 4분기 호실적에 주가 14% 폭등
웨스턴디지털 등 동종 업체 주가도 상승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노어 플래시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며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14% 급등했다. 마이크론은 SK하이닉스와 함께 인공지능(AI) 가속기에 탑재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엔비디아에 납품하는 업체다.

최근 월가에서 대형 테크 기업의 AI 투자 과잉에 따라 반도체 업황 고점이 빠르게 도래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 가운데 마이크론이 실적 방어에 성공하며 시장 시선을 돌리는 데 성공한 셈이다.

25일(현지시간) 마이크론은 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2024회계연도 4분기(2024년 6~8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3% 늘어난 77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예측치인 76억5000만달러를 웃도는 액수다. 주당순이익(EPS)도 1.18달러로 집계되며 시장 예상치 1.11달러를 상회했다.

마이크론은 향후 가이던스도 낙관적으로 내놨다. 다음 분기 매출 전망을 87억달러로 종전 82억8000만달러에서 크게 높였다. 이는 월가 전망(83억2000만 달러)을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다.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강력한 AI 수요가 데이터센터 D램 제품 판매를 주도하면서, 마이크론은 역사상 가장 좋은 경쟁적 입지를 갖고 2025회계연도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HBM 시장 규모가 내년까지 250억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이크론은 AI 거품론 부상에 따라 최근 3개월간 주가가 30% 넘게 하락하고 있었다. 여기에 최근 모건스탠리마저 ‘겨울이 온다’는 보고서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에 필수적인 AI 가속기의 핵심 HBM 공급 과잉을 우려하면서 급락세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마이크론은 시장 우려를 불식시키면서 시간외거래에서 14% 안팎으로 급등했다.

마이크론은 ‘메모리 업계 풍향계’ 역할을 하는 만큼 부진했던 관련 반도체주가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동종 업체인 웨스턴 디지털 역시 이날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6% 급등했고, 데이터센터용 AI 칩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엔비디아는 1% 올랐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