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6강서 브라질 맞붙는다…이기면 한일전 가능성 [16강 대진 확정]

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원정 16강을 달성한 축구대표팀이 결선토너먼트 첫 판에 ‘세계최강’ 브라질과 만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8위 한국은 3일 0시(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본선 H조 3차전에서 2-1로 승리하며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한국이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한 건 2002년(4강), 2010년(16강)에 이어 세 번째다. 원정 대회를 기준으로는 2010년 이후 두 번째이자 12년 만이다.
이어 열린 G조 3차전 결과 브라질이 조 1위를 확정지으며 H조 2위인 한국과의 월드컵 본선 맞대결이 성사됐다. 브라질은 3일 오전 4시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메룬과의 경기에서 0-1로 졌지만, 조 1위를 지켰다. 스위스와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섰다.

조별리그 일정이 모두 마무리되며 16강 대진표도 빈 칸을 모두 채웠다. 한국과 브라질의 16강전은 오는 6일 오전 4시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974에서 열린다. 조별리그를 모두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치른 한국이 이번 대회 들어 처음 장소를 옮겨 치르는 경기다.
한국과 브라질은 지난 6월 A매치 평가전을 통해 한차례 진검승부를 펼쳐본 이력이 있다. 당시 손흥민(토트넘) 등 최정예 멤버가 총출동했지만 브라질의 막강 화력을 견디지 못하고 1-5로 완패했다.

역대전적 또한 7전 1승6패로 절대 열세다. 지난 1999년 브라질 내한경기에서 김도훈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긴 게 유일한 승리 이력이다. 7차례 모두 A매치 평가전이며, 국제대회에서 만난 적은 없다.
이번 맞대결엔 브라질의 간판스타 네이마르가 발목 부상으로 인해 출전이 불투명하다.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는 히샬리송과의 맞대결에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한국이 8강에 오를 경우, 숙적 일본과 4강 진출을 놓고 다툴 가능성도 있다. 한국과 일본이 각각 브라질과 크로아티아를 꺾고 올라갈 경우에 한해 해당되는 이야기다.
◇카타르월드컵 16강 대진
①네덜란드 vs 미국 : 12월4일 오전 0시
②아르헨티나 vs 호주 : 12월4일 오전 4시
③프랑스 vs 폴란드 : 12월5일 오전 0시
④잉글랜드 vs 세네갈 : 12월5일 오전 4시
⑤일본 vs 크로아티아 : 12월6일 오전 0시
⑥브라질 vs 대한민국 : 12월6일 오전 4시
⑦모로코 vs 스페인 : 12월7일 오전 0시
⑧포르투갈 vs 스위스 : 12월7일 오전 4시
알라이얀(카타르)=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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