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男 5m 아래로 추락' 부처님 오신 날, 설악산서 인명사고 잇따라

유정선 2026. 5. 2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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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부처님 오신 날 휴일을 맞아 강원도 설악산을 찾았던 등산객이 추락하는 등 각종 인명사고가 잇따랐다.

25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19분쯤 속초 설악동 설악산 울산바위 인근에서 암벽 등반 중이던 30대 남성 A씨가 5m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A씨가 발목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같은 날 오전 9시49분쯤에는 인제 북면 용대리 설악산에서 등반 중이던 B씨(60대)가 갑자기 쓰러졌다. 이 사고로 B씨가 심정지 상태로 소방 헬기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오후 12시18분쯤 설악산 적벽과 무명봉 사이에서 암벽등반 중이던 50대 남성이 약 7m 아래로 떨어지며 허리를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등산은 강도 높은 유산소 운동으로, 등산을 하다 보면 호흡과 땀을 통해 체내의 수분이 많이 빠져나가게 된다. 이때 빠져나간 양만큼 수분을 공급하지 않으면 체온조절에 실패하게 된다.

무더운 날씨에 탈수를 무시한 채 계속 등산을 하면 체온이 급격히 올라 의식이 흐려지고 운동능력이 떨어지는 열사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탈수증을 예방하려면 등산 전 충분한 물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땀을 많이 흘리는 체질인 사람은 스포츠음료나 소금물 등을 챙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95% 이상이 수분인 오이는 수분이 풍부한 채소 중 하나로, 등산 시 물 대신 먹기에 좋다.

암벽 등반은 체력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난도가 높지 않은 코스부터 선택해야 사고를 줄일 수 있다.

무엇보다 날씨를 고려해 등산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2명 이상 동행하는 것이 좋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 전한 주의 사항에 따르면 낮 시간대인 오후 2~5시 등산을 피하고, 마실 물과 염분이 함유된 간식을 넉넉하게 준비해야 한다. 또한 어둡고 꽉 끼는 옷보다는 밝은색 계통의 헐렁한 옷을 입고 그늘에서 자주 휴식을 취하되 너무 덥다면 즉시 하산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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