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질 바이든 조롱하며 “좋은 아내였다면 남편 도왔을 것”
한영혜 2026. 5. 30. 01:2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년 전 대선 후보 TV토론 당시 상황을 언급한 질 바이든 여사를 공개적으로 조롱하며 자신의 토론 실력을 과시하는 글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조 바이든 전 대통령과의 TV토론을 다시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질 바이든 여사가 CBS 인터뷰에서 당시 TV토론 장면을 떠올리며 남편에게 뇌졸중이 온 줄 알았다고 말한 데 대해 “(바이든 여사는) 무대로 달려가 곤경에 처한 그녀의 남편을 돕지 않았다”며 “좋은 아내라면 그렇게 했을 것(남편을 도왔을 것)”이라고 적었다.
앞서 질 바이든 여사는 인터뷰에서 “나는 ‘맙소사, 그에게 뇌졸중이 왔구나’하고 생각했다”며 “정말 죽을 만큼 무서웠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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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27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TV토론에서 바이든 당시 대통령은 여러 차례 말을 더듬고 맥락에서 벗어난 발언을 했다. 또 상대 발언 중 멍한 표정을 짓는 모습이 중계되면서 고령에 따른 인지력 저하 논란이 확산됐다.
바이든 토론 부진 재소환
2024년 6월 27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TV토론에서 바이든 당시 대통령은 여러 차례 말을 더듬고 맥락에서 벗어난 발언을 했다. 또 상대 발언 중 멍한 표정을 짓는 모습이 중계되면서 고령에 따른 인지력 저하 논란이 확산됐다.
당시 토론 이후 민주당 안팎에서는 후보 교체론이 거세졌고 바이든 전 대통령은 약 한 달 뒤 재선 도전 포기를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글에서 바이든 전 대통령의 당시 모습이 자신의 토론 압박 때문이었다는 취지의 주장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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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그녀가 언급하지 않은 유일한 점은 그가 거의 완전히 무너지기 전까지 내가 얼마나 토론을 잘했는지였다”고 주장했다.
“내 강한 토론이 그를 무너뜨렸나”
트럼프 대통령은 “그녀가 언급하지 않은 유일한 점은 그가 거의 완전히 무너지기 전까지 내가 얼마나 토론을 잘했는지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묻듯 내 강력한 토론이 그를 ‘질식’하게 만들어 치욕적인 패배로 이끈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면서도 “하지만 나는 그 답을 확실히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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