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中 봉쇄 확대 우려에 하락…‘CEO교체’ 디즈니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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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의 코로나 봉쇄 강화 소식에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
중국이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로 방역을 강화하자 투자 심리는 악화했다.
개별 종목별로 보면 중국 코로나19 방역 강화 소식에 윈리조트와 라스베이저스샌즈 주가는 각각 2.81%, 2.8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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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의 코로나 봉쇄 강화 소식에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
2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41p(0.13%) 내린 3만3700.28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5.40p(0.39%) 하락한 3949.9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1.55p(1.09%) 밀린 1만1024.51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이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로 방역을 강화하자 투자 심리는 악화했다. 중국 방역 당국에 따르면 20일 기준 신규 확진자는 2만6824명이며 이틀간 베이징에서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일부 지역에선 봉쇄령이 잇따랐다. 특히 사망자가 발생한 베이징시는 전날부터 필수 시설을 제외하고 재택근무를 권고했다. 사우나, 영화관, 체육시설, 쇼핑몰 등 실내 밀집 시설을 폐쇄하기로 했다.
AP통신은 “중국의 계속된 봉쇄정책은 세계 2위 경제 대국의 경제 성장을 저해하고 기업들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도 부진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10월 전미활동지수(NAI)는 -0.05를 기록해 전월 0.17에서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미국의 10월 성장세가 장기 평균을 밑돈다는 의미다.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시사하는 연준 인사의 발언도 나왔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이날 “금리 인상은 계속되지만 그 폭이 더 작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주는 오는 24일 추수감사절 연휴로 주식시장은 휴장한다. 25일에는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해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적을 전망이다.
개별 종목별로 보면 중국 코로나19 방역 강화 소식에 윈리조트와 라스베이저스샌즈 주가는 각각 2.81%, 2.87% 하락했다. 알리바바(-4.41%) 니오(-4.30%) 등 중국 관련주는 하락했다.
테슬라는 후미등 오류로 리콜을 결정하면서 주가가 6.84% 급락했다.
중고차 판매업체 카바나는 인플레이션과 높은 금리가 자동차 시장을 압박함에 따라 인력의 8%인 1500명의 직원을 해고한다고 밝힌 이후 주가가 12.53% 폭락했다.
월트디즈니는 과거 15년간 디즈니를 이끈 밥 아이거를 최고경영자(CEO)로 재선임한다는 소식에 주가는 6.30% 뛰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이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마켓워치는 “코로나19 사망자 보고 후 베이징에서 통제를 강화하기로 한 소식은 전세계 주식시장을 뒤흔들었다”고 평가했다.
B.라일리 파이낸셜의 아트 호건 최고시장전략가는 CNBC에 “ 이는 중국 경제 재개와 함께 우리가 기대했던 세계 경제 회복이야기에 흠집을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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