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방미 접촉 성과 발표 및 글로벌 수출 상황 점검

조회 282025. 3. 7.
통상교섭본부, 1월 지역별 수출 내용 분석 및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리스크 점검
통상차관보, 미국 백악관·상무부·USTR 등 접촉해 “철강·알루미늄·상호관세 제외 요청”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 흐름을 감안해 주요 지역별 수출 상황 및 리스크 점검에 나섰다. 미국 정부와 철강·알루미늄 관세 논의를 위해 미국을 방문한 박종원 통상차관보는 상무부 등에 한국이 철강·알루미늄 등 제반 관세 조치에 포함되지 않도록 요청했다.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통상교섭본부 주도로 열린 수출지역담당관회의

21일,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수출지역담당관회의를 개최하고 지역별 수출상황 및 리스크를 확인했다. 올해 1월 우리나라의 수출은 장기 설 연휴(1월 25~30일)로 인해 조업일수가 지난해 동기 대비 4일 감소하며 전체적으로 10.2% 감소한 491억 달러에 그쳤다.

1월 대미(對美) 수출도 반도체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자동차와 일반기계 수출이 감소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9.4% 감소한 93억 달러를 기록했다. 대중(對中) 수출은 반도체와 석유화학 등 주요 품목 실적 악화로 전년 동월 대비 14% 급감한 92억 달러를, 아시아향 수출은 디스플레이·석유화학 실적 악화로 전년 동월 대비 2% 감소한 86억 달러를, 유럽향 수출은 일반기계·자동차 등의 부진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6% 감소한 50.4억 달러를 기록했다. 조업일수가 감소한 영향도 있지만 전 지역에서 전년보다 수출 실적이 악화된 것.

이에 정인교 본부장은 “미 신정부 출범 이후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부과(3월 12일 발효) 등 관세를 중심으로 통상정책들이 연이어 발표되면서 우리 수출 환경의 불확실성이 매우 증대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정부는 위기 요인을 극복하고 국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우리 업계 및 관계 부처와 함께 총력을 다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 본부장은 “지난 18일 발표한 ‘범부처 비상수출대책’을 통해 통상 환경 변화에 따른 우리 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글로벌 사우스 지역으로의 수출 시장 다변화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권한대행 주재 ‘대외경제현안 간담회’ 등을 통해 미 통상조치 대응전략을 논의하는 한편, 미국의 내각 인준 동향에 따라 고위급 방미 등 대미 협의를 적극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박종원 통상차관보를 중심으로 미국 백악관, 상무부, 미국무역대표부(USTR), 현지 싱크탱크 등을 방문한 방미단이 접촉 성과를 설명했다. 박 차관보는 특히 백악관과 상무부, USTR 등 실질적 협상 상대를 만나며 양국 간 긴밀한 경제관계 및 우리 기업의 대규모 대미 투자에 따른 미국 경제에 대한 기여를 설명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양국 간 거의 모든 품목에 대한 관세가 이미 철폐되었음을 강조하면서, 한국이 상호관세, 철강·알루미늄 등 제반 관세 조치에 포함되지 않도록 요청했다고 전했다.

산업부 박종원 통상차관보(왼쪽)과 애덤 세빗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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