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노리는 ‘이 바이러스’… 젊은 층도 예외 아냐

김서희 기자 2023. 3. 2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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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가 큰 봄철이 되면 '대상포진'을 조심해야 한다.

대상포진은 면역력 저하로 바이러스가 신경절(말초신경의 신경세포체가 모여 있는 곳)에 침투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젊은층을 포함해 모든 연령대가 겪을 수 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바이러스가 신경절을 파괴해 통증이 지속되는 것을 말하는데, 대상포진 환자의 10~40%에서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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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가 큰 봄에는 면역력이 떨어져 대상포진이 생길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일교차가 큰 봄철이 되면 ‘대상포진’을 조심해야 한다. 대상포진은 면역력 저하로 바이러스가 신경절(말초신경의 신경세포체가 모여 있는 곳)에 침투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젊은층을 포함해 모든 연령대가 겪을 수 있다. 대상포진 증상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붉은 띠 형태 발진과 심한 통증 동반
대상포진은 수두에 걸렸거나 수두 예방접종 한 사람에서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면서 나타나는 질환이다. 성인 90% 이상이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다. 대부분 나이가 들거나 몸이 지치고 피로한 경우, 면역억제제 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 재활성화된다.

대상포진은 보통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극심한 통증, 압통, 감각 이상이 발생한다. 감기몸살과 비슷한 증상으로 열이 나고 피로하며 신체 일부가 아프고 쑤시기도 한다. 그러다 수일 뒤에 바이러스가 침범한 신경을 따라 줄지어 붉은 피부 발진이 발생한다. 물집이 군데군데 떨어져 있지 않고 띠를 두른 모양처럼 한 줄로 그룹 지어 분포하는 게 특징이다. 가슴에 주로 나타나지만, 팔‧다리‧얼굴‧머리 등 몸 어디든 생길 수 있다. 발진이 생긴 부분 주위가 콕콕 찌르듯이 아프고 쑤시며, 쓰라리거나 따갑기도 하다.

◇합병증 막으려면 72시간 내 치료해야
대상포진은 바이러스 침범 부위에 따라 여러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방광 쪽에 침범하면 소변 조절 기능에 이상이 생겨 소변줄을 꼽아야 할 수도 있다. 안면신경, 시신경에 침범하면 얼굴 마비나 시력·청력 손상 등이 나타난다. 눈의 각막까지 번지면 실명할 수도 있다. 시신경에 바이러스가 침범한 경우 코끝에 물집이 생길 수 있다. 이 경우 안과 치료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

‘포진 후 신경통’ 합병증 또한 주의해야 한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바이러스가 신경절을 파괴해 통증이 지속되는 것을 말하는데, 대상포진 환자의 10~40%에서 발생한다. 대상포진으로 생긴 통증이 한 달 이상 지속되면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진단한다. 고령이거나 면역력이 약할수록 잘 생긴다.

따라서 피부 발진이 군데군데 떨어져 있지 않고 한 줄로 그룹 지어 분포하면 바로 대상포진을 의심해 병원을 찾고, 항바이러스 치료를 해야 한다. 증상이 생기고 72시간 내 치료해야 합병증 발병 위험이 낮다. 바로 치료를 시행하면 피부 발진은 2~3주, 통증은 1~3개월 이내에 회복된다. 다만, 고령층이나 면역력이 약한 환자는 더 오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면역력 키우는 게 가장 중요
대상포진을 예방하려면 첫째로 면역력을 높여야 한다. 균형 잡힌 식사와 적절한 운동 등 전반적인 체력 관리가 중요하다. 스트레스나 과로는 피한다. 둘째는 백신 접종이다. 다만 접종 비용이 비싸고 예방접종을 해도 40%의 환자에게서는 대상포진이 발생하기 때문에 무분별하게 접종하는 것은 경계한다. 다만 예방접종을 받은 환자는 대상포진이 비교적 약하게 지나가며 합병증의 발생도 적게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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