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무뎅 이어 새끼펭귄 '페스토'…19억뷰 SNS 스타

김현정 2024. 9. 2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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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호주 멜버른 수족관에서 태어난 한 새끼 왕펭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21일 연합뉴스와 호주 9뉴스 등에 따르면 인기의 주인공인 '페스토'라는 이름을 가진 새끼 왕펭귄이다.

페스토의 '반전 매력'은 아직 새끼 펭귄이다 보니 거대한 몸집에도 불구하고 온몸이 북슬북슬한 갈색 솜털로 덮여 있다는 점이다.

아직 보송보송한 솜털이 난 새끼 펭귄이지만 덩치는 커다란 페스토의 모순된 모습에 사람들은 열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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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호주 멜버른 수족관서 부화
못말리는 먹성에 부모 합친 몸무게

지난 1월 호주 멜버른 수족관에서 태어난 한 새끼 왕펭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21일 연합뉴스와 호주 9뉴스 등에 따르면 인기의 주인공인 '페스토'라는 이름을 가진 새끼 왕펭귄이다. 페스토는 지난 1월31일 호주 멜버른의 씨라이프 수족관에서 부화했다. 2022년 이후 이 수족관에서 처음으로 부화한 왕펭귄이었다.

호주 멜버른의 씨라이프 수족관에서 태어난 새끼 왕펭귄 페스토(맨 앞)의 모습. 아직 새끼라 갈색 털을 갖고 있다.[사진출처=AP 연합뉴스]

페스토는 태어나자마자 엄청난 먹성을 보였고, 그에 걸맞게 몸집 또한 커졌다. 현재 페스토의 몸무게는 21㎏으로 자기 부모인 허드슨과 탱고의 몸무게를 합한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씨라이프 수족관은 페스토가 지난 한 주 동안 먹은 물고기 무게만 해도 24㎏으로, 자기 몸무게보다 더 많은 물고기를 먹어 치웠다고 밝혔다.

페스토의 '반전 매력'은 아직 새끼 펭귄이다 보니 거대한 몸집에도 불구하고 온몸이 북슬북슬한 갈색 솜털로 덮여 있다는 점이다. 왕펭귄은 황제펭귄에 이어 2번째로 덩치가 큰 펭귄이다. 새끼일 땐 털이 갈색이지만 크면서 솜털이 빠지면서 우리에게 익숙한 검정과 흰색 털을 가진 모습으로 바뀐다.

아직 보송보송한 솜털이 난 새끼 펭귄이지만 덩치는 커다란 페스토의 모순된 모습에 사람들은 열광하고 있다. 수족관 측은 전 세계 19억명 이상이 SNS로 페스토를 봤고, 페스토가 등장하는 동영상은 틱톡에서 260만개의 '좋아요'를 받았다고 전했다. 타임지는 최근 태국 동물원 새끼 하마 '무뎅'이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가운데 페스토가 인기 경쟁에 가세했다고 보도했다.

태국의 새끼 피그미하마 '무뎅' [사진출처=카오케오우 동물원 페이스북 캡처, 연합뉴스]

무뎅은 지난 7월10일 태국 카오케오우 동물원에서 태어난 피그미 하마다. 동물원 측은 무뎅의 이름을 공모해 지었는데, 무려 2만명이 넘게 투표에 참여했다. 무뎅의 인기 비결은 귀여운 외모와 활달한 모습이다. 특히 사육사가 뿌리는 물에 깜짝 놀라며 입을 크게 벌리는 모습과 함께 장난치는 모습 등이 SNS에서 화제다. 무뎅이 인기를 끌자 무뎅 모습을 그린 바지와 티셔츠 등 굿즈까지 나왔으며, 무뎅의 팬들은 매일 카메라를 들고 동물원을 찾고 있다.

아쉽게도 지금의 페스토 모습은 조만간 볼 수 없게 된다. 1~2개월 후면 페스토가 성체로 자라 갈색 털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사육사들은 이 과정에서 몸무게도 15㎏까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씨라이프 수족관에는 아직 새끼 모습이 남아 있을 때 페스토를 보려는 관람객들이 몰리고 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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