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러너를 위한 러닝화 브랜드
러닝 준비의 시작은 ‘내’ 발에 착 붙는 러닝화다. 러닝이 대세인 만큼 러닝화 브랜드도 종류도 수만 가지. 어떤 러닝화를 골라야 할지 막막하다면 여기, 러닝화로 전 세계를 휩쓴 4개 브랜드를 주목해 보자.
나이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이자 스포츠의 아이콘인 나이키는 전 세계 운동화 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이다. 특히 러닝화 분야에서는 혁신적인 기술과 독특한 디자인으로 전 세계 러너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러닝화 어디 거 신어?’라고 물으면 대부분 ‘나이키’라 답할 정도. 나이키 러닝화의 핵심은 최고의 퍼포먼스를 위한 혁신이다. 나이키 에어 기술이 발의 충격을 효과적으로 분산시켜주고, 나이키 리액트 폼이 뛰어난 반응성과 내구성을 제공한다. 이처럼 지속적인 러닝화 기술 혁신은 러너가 보다 편안하고 효율적으로 달릴 수 있도록 돕는다. 다양한 모델도 러너 개개인의 까다로운 요구를 충족시키기 충분하다. 예를 들어 나이키 페가수스 시리즈는 뛰어난 다용도성으로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모두에게 적합한 반면, 나이키 줌X 베이퍼플라이 넥스트%는 마라톤과 같은 장거리 러너에게 최적화됐다.
나이키가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또 하나의 이유는 지속 가능한 제품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기 때문. 아웃도어 마니아들은 주로 야외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환경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재활용 재료로 만든 나이키 에어 줌 알파플라이 넥스트%는 환경 보호와 성능을 동시에 추구하는 러너들의 니즈를 완벽하게 충족시킨다.
트렌디한 디자인과 컬러 플레이도 인기에 한몫한다. 나이키의 러닝화들은 출시와 동시에 편안한 착용감과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유행을 선도하며 패션 아이템으로도 사랑받는다.
최근에는 ‘나이키 페가수스 41 PQ’와 ‘나이키 페가수스 41 고어텍스’가 출시와 동시의 러너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나이키 페가수스 41 PQ는 반응성 좋은 쿠셔닝으로 일상적인 로드 러닝에 활력을 불어넣는 러닝화다. 듀얼 에어 줌 유닛과 리액트X 폼 중창이 결합되어 가벼우면서도 탁월한 에너지 반환력을 선사하는 것. 또한 갑피에 적용된 엔지니어드 메시는 가볍고 통기성이 좋아 장시간 착용해도 쾌적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한편 나이키 페가수스 41 고어텍스는 윈터라이즈드 페가수스의 반응성 좋은 쿠셔닝으로 악천후 속 로드 러닝을 자유롭게 만든다. 나이키 페가수스 41 PQ와 마찬가지로 듀얼 에어 줌 유닛과 리액트X 폼 중창을 결합해 제작했으며, 생활 방수가 가능한 고어텍스 갑피를 더해 악천후에도 편안하고 쾌적한 착화감을 제공한다. 또한 접지력이 높은 스톰 트레드 밑창과 러닝화 전체에 반사 디테일이 적용돼 궂은 날씨에도 안심이다.
호카
최근 몇 년간 가장 인기가 많은 러닝화 브랜드를 꼽으라면 단연 호카다. 러닝화 전문 브랜드인 호카는 혁신적인 쿠셔닝과 맥시멀리스트 디자인으로 등장과 동시에 유럽과 미국을 넘어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시장까지 점령하며 전 세계 러너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호카는 2009년 프랑스의 두 명의 러너 니콜라 몽뚜라Nicolas Mermoud와 장 루크 에기앙Jean-Luc Diard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러닝화와 트레일 러닝화를 중점으로 선보이고 있다. 그중에서도 장거리 러닝화와 트레일 러닝을 위한 쿠션 운동화가 인기. 충격 흡수와 안정성을 강조한 러닝화가 러닝 퍼포먼서를 향상시켜 프로 러너들도 사랑하는 브랜드다. 특히 다양한 지형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기 때문에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러너와 아웃도어 마니아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개인 회사였던 호카가 급성장을 이룬 것은 어그UGG의 모기업인 데커스DECKERS가 인수한 2013년부터다. 10년 전 불과 30억 원 수준이었던 매출이 1조 원으로 급성장했는데, 그 원인을 살펴보면 높은 수준의 기술력과 마니아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데 있다. 호카가 처음 후원했던 미국의 울트라 마라톤 선수가 100마일 대회에서 호카를 신고 우승을 차지한 뒤로 수많은 마라토너와 러너들을 후원하며 선수들의 성장과 함께 상승세를 기록한 것. 점점 ‘우승하는 선수들이 신는 신발’이라는 이미지가 자리 잡으며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현재 해외는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러닝화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호카 러닝화의 가장 큰 특징은 두툼하고 부드러운 미드솔이 선사하는 최고의 쿠셔닝. 이 미드솔은 충격 흡수 기능이 뛰어나 러닝 중 발에 가해지는 부담을 크게 줄여준다. 덕분에 장거리 러닝이나 하드한 트레이닝에서도 뛰어난 편안함을 제공한다. 특유의 독특한 디자인 역시 호카의 인기 비결 중 하나다. 두터운 미드솔과 함께, 효율적인 발의 움직임을 지원하는 메타-로커 기술이 적용돼 있기 때문인데, 이는 한결 더 자연스러운 보폭 전환을 돕는다. 놀랍도록 가벼운 무게도 호카의 큰 매력이다.
그렇다면 호카는 어떤 레벨부터 착용할 수 있을까. 정답은 ‘모두’다. 초보 러너부터 울트라 마라토너까지 다양한 레벨의 러너를 위한 모델을 선보이고 있으며 각 모델은 러너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설계돼 레벨, 취향에 따라 꼭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최근 주목할 만한 제품은 ‘스피드고트6’. 거친 산악지형에서 탁월한 성능을 자랑해 트레일 러너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견고한 접지력과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하는 반면 무게는 280mm 기준 278g밖에 나가지 않아 장시간 착용 시 피로도가 훨씬 낮다. 호카 디자인 특유의 커다란 로고 플레이와 화려한 보랏빛 컬러 역시 스포티하면서도 강렬하다.
브룩스
‘워런 버핏 운동화’로 잘 알려진 브룩스는 1914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설립된 후 2006년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에 인수 되면서 이 같은 별명을 얻게 됐다.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오직 러닝에 전념하는 브랜드로 편안함과 지속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주로 러닝화와 러닝 의류를 전문으로 선보이는데 특히 러닝화의 편안한 착용감과 안정성으로 이름을 알렸다. 고객의 다양한 발 모양과 걷기 패턴을 고려해 제품을 개발하기 때문인데, 덕분에 장거리 러닝과 트레이닝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유명하다.
지속 가능한 생산과 환경 보호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점도 러너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브룩스는 책임감 있는 글로벌 공급망이 브랜드가 내리는 결정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하고, 인권 존중, 근로자 복지 증진, 지속 가능한 제조 보장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 세계적인 행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2040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를 추구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소비를 위해서 러닝 브랜드가 해야 할 가장 기본적인 일은 러닝 장비가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것. 브룩스는 책임감 있는 소비 및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지속 가능한 소비 전략을 수립했다. 원자재에서 제품 사용 및 수명 종료에 이르기까지 수명주기 전반에 걸쳐 브룩스 제품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관리하는 것. 재생 불가능한 자원에 대한 의존도를 최소화하고 제품에서 지속 가능한 재료를 사용하며, 제품 제조에서 발생하는 자재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외에도 지역 사회의 건강과 복지를 증진시키고 모든 사람들에게 열려있는 러닝을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와 이벤트를 지원 및 주최하고 있다.
착한데, 똑똑하기까지 하다. 브룩스는 DNA Loft, BioMoGo DNA, GuideRails 등 혁신적인 쿠셔닝 시스템을 개발해 뛰어난 쿠셔닝, 에너지 반환, 발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지원한다. 특히, 오버프로네이터나 특정 지지가 필요한 러너들에게 적합한 모델을 제공해 전문 러너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다양한 러너의 필요와 선호도에 맞춘 여러 러닝화 모델을 선보여 선택의 폭도 넓다. Adrenaline GTS, Ghost, Glycerin 등의 시리즈는 각각 다른 쿠셔닝 레벨과 지지력을 갖추고 있어 개개인의 달리기 스타일과 취향에 따른 요구를 알맞게 충족시켜 준다.
수많은 인기 제품 중에서도 추천하고 싶은 모델은 최근 출시된 글리세린 맥스 그레이다. 최대 45mm의 맥시멈 쿠셔닝이 러닝을 비롯한 운동 시 무릎이나 골반으로 전달되는 충격을 완화시켜주고 동시에 적절한 반발력을 제공한다. 또한 브룩스의 질소 주입 기술인 DNA TUNDED를 적용해 포근한 착지력과 에너지 소모 관리를 돕는다.
온 러닝
지금 가장 핫한 러닝화 브랜드를 꼽자면 단연 온이다. 글로벌 스포츠 시장에서 유례없는 돌풍을 일으키면서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대세 중의 대세로 떠올랐다. 패션의 아이콘으로 유명한 셀럽들이 데일리 룩에 매치하면서 ‘편하지만 힙한 러닝화 브랜드’로 품절 대란을 일으키는 중. 최근에는 포스트 아카이브 팩션, 로에베 등 패션 브랜드와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인기 고공행진 중이다.
그렇다고 온 러닝이 패션 아이템으로써 유명하냐 하면 그렇진 않다. 온 러닝은 혁신적인 클라우드테크 쿠셔닝으로 인한 최상의 착화감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애초에 전설적인 트라이애슬론 선수 올리비어 베른하르트Oliver Bernhard가 기존 러닝화의 아쉬운 점을 보완해 탄생시킨 스위스 러닝화 전문 브랜드다. 올리비어 베른하르트는 선수 시절 철인 3종 경기에서 세계챔피언 3회, 아이언맨 금메달 6회 수상의 위업을 쌓았지만 늘 부상에 시달려야 했고 아킬레스건에 만성적인 염증을 갖고 있었다. 이를 보완해 줄 러닝화를 찾기 위해 시중에 나와 있는 거의 대부분의 러닝화를 신어봤지만 만족스럽지 못했던 것.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고 신체에 가해지는 충격을 확실하게 줄여줄 러닝화를 고민하던 중, 같은 고민을 하던 공대 엔지니어 출신 친구들과 함께 얻어 온 러닝의 ‘클라우드’를 탄생시켰다. 온 러닝의 핵심 기술인 클라우드 텍이 적용된 제품으로, 클라우드 텍은 신발 밑창에 부착된 중공 튜브 형태의 쿠션이다. 러너가 착지할 때 충격을 흡수하고 반발력을 높여주는데, 이 느낌이 마치 구름 위를 달리는 듯해 클라우드라는 이름을 붙인 것. 이 제품으로 세계 최대 스포츠와 아웃도어 전시회 ISPO에서 ‘ISPO 브랜드뉴 어워드’를 수상하면서 제품력을 인정받으며 도약하기 시작한다. 이후 10년간 무려 60개국에 진출했으며 월마트부터 싱가포르 리조트까지 제품을 납품하는 쾌거를 이룬다. 온 러닝은 초기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인 혁신을 이어가며 2015년 ‘ISPO 어워드 본상’ 시상식에서 신발 부문 최고 성능 제품에 수여하는 황금상을 수상했다. 2017년에는 디자인 부문에서도 황금상을 차지해 기능성과 심미성 모두 성공을 거뒀다.
현재 클라우드는 러너의 레벨이나 취향, 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라인으로 출시돼 있다. 그중에서도 클라우드서퍼 넥스트는 부드러운 주행감과 거침없는 속도를 제공한다. HelionTM 슈퍼폼 미드 솔이 통통 튀는 반발력과 탄성감을 선사하며 클라우드텍 쿠셔닝을 통해 뒤꿈치에서 발끝으로 에너지 전환이 매끄럽게 이어진다. 날렵한 포어풋 로커 구조로 추진력은 더욱 강력해졌으며 다양한 발 형태를 염두에 두고 설계돼 누가 신어도 편안하다. 데일리 러닝부터 속도감 있는 러닝까지 커버하는 만능 러닝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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