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성령이 나이를 잊은 미모로 다시 한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올해 58세를 맞이한 그는 세월이 무색한 외모와 우아한 분위기로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과거 한 설문조사에서는 ‘20대보다 더 아름다운 40대 여배우’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해, 변함없는 미모와 자기관리 능력을 입증한 바 있다.
김성령은 1988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眞(진)’으로 당선되며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연예가 중계 MC를 맡으며 방송 활동을 시작했고, 1991년 강우석 감독의 영화 누가 용의 발톱을 보았는가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해당 작품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이며 대종상 신인여우상과 백상예술대상 신인연기상을 수상, 본격적인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
김성령은 한 방송에서 미스코리아에 출전하게 된 계기를 회상했다.
그는 “리포터 같은 방송 일을 하고 싶어서 연예계 관계자를 만나러 갔는데, 그분이 날 보자마자 ‘넌 미스코리아다’라며 미용실로 데려갔다”고 말했다.
이어 “그 자리에서 수영복을 입어보라고 하더라”고 덧붙이며 뜻밖의 기회로 미스코리아에 출전하게 됐음을 밝혔다.
과거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는 ‘眞(진)’으로 선정되면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것이 하나의 관례처럼 여겨졌다.
하지만 김성령은 대회 당시 눈물을 보이지 않아 방송 관계자로부터 혼난 일화를 전했다.
그는 “당시 미스코리아 진이 되면 마스카라가 번질 정도로 우는 것이 대회의 하이라이트였다. 그런데 나는 울지 않아 PD님께 혼이 났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대회 당일 부상을 입고도 버텼던 경험을 털어놨다.
“전날 의자에 넘어지면서 옆구리에 출혈이 있을 정도로 다쳤다. 허리도 제대로 펴지지 않았지만 진통제를 맞고 무대에 섰다. 정신이 몽롱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무대 뒤에서 스태프들이 갑자기 귀걸이를 바꿔주고 신경 써주는 것을 보며 ‘무슨 일이지?’ 싶었다”며 “마지막 두 명이 남았을 때 모든 카메라가 나를 향하고 있어 ‘내가 진이구나’라고 직감했다”고 말했다.
김성령은 이후 꾸준한 연기 활동을 이어가며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폭넓은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야왕, 역린, 미스티, 킬힐 등 다수의 작품에서 존재감을 드러냈으며, 특유의 우아한 이미지와 탄탄한 연기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최근에도 SNS를 통해 일상 사진을 공개하며 변함없는 동안 미모를 자랑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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