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부부가 고친 ‘30년 된 아파트’, 이렇게 확 바뀌었다고?

오늘의집 @책집 님의 30년 구축 리모델링 온라인 집들이 입니다.

1. 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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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은 지어진 지 30년이 넘은 복도식 아파트예요. 도면과 달리 거실과 연결된 발코니 일부 확장 공사가 되어있었는데요. 그 밖에는 공사 없이 할머니 한 분이 오래 사신 집이라, 저희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리모델링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철거부터 샷시(새시), 주방, 화장실, 전기 공사와 도배, 도장, 타일 등 마감재 시공, 붙박이 가구로 책장, 신발장, 주방가구 제작까지 반셀프로 진행했는데요. 제가 가구 회사를 거쳐서 지금은 인테리어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기에 좀 더 수월하게 공사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일하고 계신 어머니께 도움을 구해 시공업체와 소통하며 공사를 진행했어요. 반셀프와 턴키 사이의 공사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타일은 윤현상재 쇼룸에서 직접 고르고, 도기와 수전, 스위치, 문 손잡이까지도 취향에 맞게 골라서 시공했답니다.

2. 현관 Bef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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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 시공 전 사진이에요.

현관 Af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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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집의 출입구를 소개할게요. 현관은 바닥 타일이 포인트예요! 300각 모자이크 타일이 묘한 일본 느낌과 돌 느낌이 있어 골랐는데요. 메지 컬러가 전체적인 느낌에 주는 영향도 커요! '케라콜'이라는 조금 비싼 메지를 써 시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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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 센서등과 함께 신발장 아래에 간접조명을 달았어요. 복도까지 이어지는 천장등은 모두 3인치 다운라이트를 써서 리모델링 효과가 더 커 보여요. 집이 크지 않아서 중문을 만드는 대신 벽을 쳐서 복도를 만들었는데요. 냉장고의 옆면을 가려주는 역할을 한답니다. 이 벽 덕분에 냉장고가 더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고, 주방도 더 넓어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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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의 또 다른 포인트로 좋아하는 물건을 모은 문구장을 벽에 달아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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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은 충분히 수납되고, 현관에서 들어올 때 부딪히지 않는 깊이를 고민해서 설계했답니다. 문구 덕후인 저희 두 사람이 여행을 다니며 사다 모은 엽서, 노트, 테이프, 그중에서도 예쁜 것만을 골라 올려뒀는데요. 한 사람이 모은 것 같은 이 문구들 사이에 저희 둘의 문구가 나름의 규칙대로 진열되어 있어요.

3. 거실 Bef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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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은 오래된 벽지와 천장, 바닥을 뜯고 새로운 자재로 바꿔주었어요. 잘 닫히지 않는 베란다 샷시도 교체해 주었습니다. 눈에 잘 띄는 콘센트와 스위치, 인터폰도 새로운 공간에 맞게 교체했어요.

거실 Af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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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을 북카페처럼 연출하기 위한 세 가지 방법이 숨어있는데요. 첫째로 벽지 도배 대신 도장 페인트 시공을 했다는 점이에요. 도장을 하면서 몰딩이 사라져서 집보다 카페 같은 느낌이 더 강하게 드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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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은 밝은 빈티지 우드의 강마루로 바꾸고, 거실 벽은 도장으로 시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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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로 천장 조명은 거실등이 아니라 다운라이트와 펜던트 조명으로 조도를 맞췄어요. 커다란 천장등 아래에선 어떻게 연출하든 익숙한 집의 느낌을 피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마지막은 가구 배치에 있는데요! TV와 소파 대신, 책장과 큰 테이블을 놓았습니다. 둘 다 TV가 필요 없다는 데 공감했기에 할 수 있는 선택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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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서재형 거실은 저의 가장 큰 로망이었어요. 기존에 있던 기둥 사이에 책장을 제작해 넣었는데요. 화이트 테이블에 어두운 합판 책장이 꽤 잘 어울리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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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에는 제가 좋아하는 책과 문구, 남편의 포켓몬 피규어와 미니어처가 꽂혀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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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직장인인 저희는 평일 퇴근 후에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요. 맥주나 말리부 오렌지 한 잔을 마시면서 같이 책을 읽고, 취미를 즐기면 하루의 고단함이 싹 풀리는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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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한 정사각 그리드 형태의 책장은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기 좋아요. 한 칸의 사이즈는 제가 가진 가장 큰 책도 꽂히도록 만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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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의 펜던트 조명과 취향대로 모은 의자가 거실의 컬러를 더 다채롭게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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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는 절대 세트로 사지 않겠다는 저만의 철학이 있었는데, 세 개의 플라스틱 체어와 한 개의 우드 체어, 한 개의 우드 스툴로 거실을 완성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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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들이로 손님이 많아지면 침실에서 쓰는 스툴을 더 끌고 와요.

거실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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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또 같이 지내는 거실 테이블이에요! 미니어처를 좋아하는 저희 남편은 제가 책을 읽거나, 글을 쓰는 동안 테이블에 같이 앉아 뚝딱뚝딱 조립을 하는데요. 사진 속에선 중국풍의 책꽂이 미니어처를 조립하고 있습니다. 조명 센서도 있는 완성품은 책장 풀샷 어딘가를 잘 들여다보면 발견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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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테이블은 식탁과 데스크 역할을 동시에 해요. 이 넓은 테이블에서 저희는 밥도 같이 먹고, 일도 하고, 취미생활도 즐기고, 집들이도 하고 있어요!

4. 주방 Bef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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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고 오래된 주방은 리모델링 효과가 가장 큰 공간이었어요.

리빙가구 쇼룸을 돌아다니면서 원하는 주방 레이아웃을 찾아다녔는데요. ㄱ자로 바테이블을 만들어서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두기로 계획했어요. 기존에 냉장고가 있던 위치에 새로 테이블을 짜고, 냉장고는 다용도실 옆으로 옮겨서 넓은 주방 공간을 만들었어요. 아까 현관 옆에 벽을 쳤던 이유기도 하고요.

주방 Af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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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지 톤의 따뜻하고 빈티지한 주방이에요. 이번에도 타일이 주인공인데요. 상단은 매트한 타일을, 아래 2단은 패턴이 있는 타일을 포인트로 썼어요. 요즘 유행하는 세로형 타일 대신 300각의 작은 정사각 타일을 써서, 좀 더 빈티지한 느낌을 주는데요. 거기에 맞춰 스위치도 르그랑의 빈티지 토글스위치로 바꾸었답니다!

싱크대 상판도 베이지 컬러의 인조대리석으로 톤을 맞춰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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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주방의 또 하나의 특징이 있다면 상부장이 없다는 거예요. 공간이 좁아 보이지 않게 활용도가 낮은 상부장을 없애고, 대신 바테이블의 끝 쪽에 오픈 선반장을 만들었어요. 이 선반장에 예쁘게 둘 수 있을 만큼의 살림살이만 두고 사는 것이 목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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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도 딱 필요한 만큼의 작은 크기로 구매해 배치했어요. 모두가 가전은 거거익선이라고 했지만, 아무래도 직장인인 부부 둘이 살기에는 2도어 비스포크 냉장고와 빌트인 세탁기로 충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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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과정에서 주방 하드웨어도 세심하게 골랐어요. 기존에는 가스레인지를 사용했다면 깔끔한 인덕션으로 바꿔주었고요. 후드는 깔끔한 화이트에 귀여운 갓 형태의 디자인으로 골랐어요. 싱크볼은 최대한 넓게, 수전은 욕실과 같은 무광 금속 느낌으로 골라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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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하면서 완성된 홈카페 공간이에요. 살림살이가 무척 많아졌죠? 거실에 TV가 없는 대신 '스탠바이미'를 들이게 됐어요. 둘 다 TV보다는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더 많이 보는 편이라 꽤 유용하게 쓰고 있어요. 밥 먹을 때 유튜브를 틀어놓다가, 설거지를 할 땐 방향만 돌려서 이어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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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카페는 집들이 선물들로 채워졌어요. 발뮤다 토스터와 티팟부터 일리 커피 머신까지, 화이트로 깔끔하게 맞춰서 주방과 잘 어울려요. 토스터는 받을 땐 몰랐는데, 매일 두 사람의 아침을 책임지는 고마운 존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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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와 스테인리스 소재가 섞여서 조화로운 주방 살림살이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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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가에서 모으던 귀여운 빈티지 컵도 가져왔어요. 오픈장에 열을 맞춰 진열하는 게 새로운 취미가 됐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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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살림살이를 모으다 보니 오픈 수납장도 금세 찼어요. 눈에 잘 보이는 곳에 정리하다 보니 서랍보다 오히려 깨끗하게 관리되는 것 같아요.

5. 복도 Bef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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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 시공 전 사진이에요.

복도 Af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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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재와 하드웨어를 깨끗하게 교체한 모습이에요. 화이트톤으로 깔끔하게 마감하고, 베코의 화이트 스위치로 교체했어요. 문 손잡이나 경첩은 화이트나 베이지 톤과 대비되는 블랙으로 통일했는데요. 대비감 덕분에 더 깔끔한 느낌이 들어요!

6. 침실 Bef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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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 Before입니다.

침실 Af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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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에는 벽을 하나 세워서 안쪽을 드레스룸으로 쓰고 있어요. 이 벽은 침대 헤드보드 역할을 하기도 하는데요. 벽을 새로 만든 덕분에 원하는 위치에 벽등과 콘센트를 달아줄 수 있었습니다. 사진에선 보이지 않지만, 침대 안쪽에는 작은 협탁 역할을 하는 선반도 달려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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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에는 다용도실로 이어지는 창문이 하나 있는데요. 건조기를 놓고, 세탁실 및 창고 용도로 사용하고 있는 곳이라 창문 너머가 지저분해 보이더라고요. 얇은 시어지 커튼을 쳐서 보이지 않게 가려주었어요. 커튼이 얇아서 바깥 채광도 잘 들어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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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와 매트리스는 가장 가성비 있게 구매한 품목이기도 한데요. 머릿속으로 떠올리던 침대 프레임의 형태가 있어서 오늘의집을 열심히 서칭한 결과! 30만 원 대의 가성비 있는 우드 프레임을 발견하게 됐어요.

실제로 쓰고 보니 내구성도 튼튼해서 만족도가 높아요. 매트리스 역시 유명한 고가 브랜드 대신 딥몽의 70만 원대 제품으로 사용 중인데, 써보니 너무 편안해서 깜짝 놀랐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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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은 모든 벽을 도배 벽지로 시공했다는 점도 가성비에 한몫하는데요. 침대 뒤쪽의 가벽은 베이지 컬러가 진하게 묻어나는 포인트 벽지를 사용했어요. 벽지 이름도 '토피넛라떼'라 너무 귀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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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귀여운 벽등은 논현동의 조명 가게에서 직접 찾은 등이에요. 위아래로 회전시킬 수 있어서, 밤에는 눈부시지 않게 위로 올리고 써요. 손 닿는 위치에 토글스위치를 설치했는데요. 벽 두께 때문에 토글 형태를 쓸 수밖에 없었는데, 형태도 딱 마음에 들어요!

7. 욕실 Bef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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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 시공 전 사진이에요.

욕실 Af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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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감 있던 욕실은 베이지 톤의 깔끔한 욕실로 바꾸었어요. 기존에 찾은 레퍼런스가 밝은 타일과 어두운 수전 조합이었는데, 생각대로 구현이 된 것 같아요. 윤현상재에서 고른 욕실 타일은 600*1200 비율의 가로형이라 좀 더 세련된 느낌을 주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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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전은 '라우체'라는 브랜드를 발견해 모두 이곳에서 구매했어요. 블랙은 아니고, 어두운 무광 메탈 느낌인데 실물을 보자마자 너무 마음에 들었답니다. 사진 속 공간 반대편에 있어 보이지 않는 수건걸이와 휴지걸이도 모두 같은 브랜드, 같은 컬러로 구매했어요. 주방 수전도 같은 제품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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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욕실의 또 다른 특징, 과감하게 수건장을 없앴어요! 대신 BFD의 거울을 골라 걸었어요. 귀엽고 볼드한 형태가 욕실 무드와 꼭 맞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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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을 자세히 보면 매트한 타입과 질감이 더 거친 타입을 섞어서 사용했는데요. 샤워기가 설치된 왼쪽 부분이 질감이 거친 타일이에요. 사진에서 그 차이가 잘 보이나요?

8. 베란다 Bef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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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의 장점인 정원 테라스예요. 기존에 살고 계시던 할머니께서는 이곳을 상추 텃밭으로 가꾸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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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성한 상추도 좋지만, 키울 자신 없는 저희는 카페테라스 같은 공간으로 준비하고 있어요.

베란다 Af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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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돌을 쌓아 임시로 쓰고 있던 턱을 타일로 제대로 시공해 줬어요. 밖에 나와 잠깐 걸터앉을 수도 있게 말이에요. 아직은 테라스 공사를 하지 못했지만 데크나 차양도 설치하고, 아웃도어 의자와 테이블도 놓을 예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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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하지 않은 상추밭에는 이런저런 식물이 날아와 자라기 시작했는데요. 지금은 길고양이들의 푹신한 침대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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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스를 지키는 정원사 친구예요. 빛이 잘 드는 창문에는 얇은 시어지 커튼과 베이지색의 도톰한 커튼을 같이 걸어, 원하는 채광량만큼 커튼을 활용할 수 있답니다.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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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집이지만 두 사람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담아 저희답게 완성할 수 있어서 리모델링 과정이 정말 즐거웠어요. 워낙 오래된 구축 아파트라 리모델링 과정도 까다롭고, 중간중간 결정해야 할 것들과 해결해야 할 일이 많았지만 완성된 지금은 저희 손때가 묻은 '진짜 우리 집' 같은 느낌이 들어요.

동네에 나무가 많아 초록이 가득하다는 점, 1층이라 가끔 고양이가 놀라오는 정원이 있다는 점, 둘의 취향이 비슷해 빈티지하고 따뜻한 인테리어를 할 수 있었던 점, 책장 앞 테이블에서 함께 취미생활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 모두 집을 애정하게 되는 이유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