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 21일부터 사용… 단말기 설치된 곳은?

선예랑 2023. 3. 1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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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빅테크 기업 애플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가 오는 21일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다.

14일 금융권과 간편결제업계에 따르면 애플과 현대카드는 애플페이의 한국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애플페이가 '찻잔 속 태풍'이라는 관측도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지각 변동을 일으킬 여지가 충분하다"며 "삼성전자도 발빠른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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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만 사용 가능… 단말기 보급은 과제
서울의 한 대형마트 카드단말기에 지난 13일 애플페이 스티커가 붙어있다. 뉴시스

미국 빅테크 기업 애플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가 오는 21일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다. 지난달 8일 국내 출시를 확정한 지 약 한 달 반 만의 일이다.

14일 금융권과 간편결제업계에 따르면 애플과 현대카드는 애플페이의 한국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당초 양사는 서비스 개시 목표일을 이달 초로 잡았으나 호환 단말기 보급 등을 이유로 일정을 오는 21일로 미뤘다.

국내 매장에서 애플페이 결제는 당분간 현대카드로만 가능하다. 현대카드라면 종류에 상관없이 애플페이에 등록할 수 있다. 호환 단말기 보유 매장에서 실물 카드 없이 애플페이로 결제하면 된다.

호환 단말기는 전국 주요 편의점과 대형 커피 전문점, 일부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보급된다. 롯데마트·홈플러스·코스트코 등 대형마트는 단말기 구축을 완료했다. 주요 백화점과 카페·버거 프랜차이즈, 교보문고 등도 단말기 설치를 끝낸 상태다. 이마트24를 제외한 이마트·스타벅스·신세계백화점 등 신세계그룹 계열 매장은 당분간 애플페이 결제를 지원하지 않는다.

애플 로고가 지난해 11월 2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매장 정문 간판에 설치돼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국내에서는 애플페이 사용 시 제약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애플페이는 국내에서 널리 보급된 삼성페이와 다르게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이 아닌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을 채택했다. 국내 NFC 단말기 보급률은 단 5% 수준에 그친다. 또 아직 선불 교통카드 업체와의 제휴가 이뤄지지 않아 애플페이로는 교통카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애플페이가 ‘찻잔 속 태풍’이라는 관측도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지각 변동을 일으킬 여지가 충분하다”며 “삼성전자도 발빠른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선예랑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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