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메마른 겨울철… 수시로 미스트 뿌려도 소용없는 이유

로션, 수분크림 등 보습제는 피부 표면으로 보습 성분을 직접 흡수시켜 수분 장벽을 강화해 피부를 촉촉하게 한다. 반면 미스트는 겉에서 물을 뿌려 수분을 공급하는 구조다. 대부분 성분도 물로 이루어져 쉽게 증발할 수밖에 없다. 미스트를 뿌리면 피부 표면에 수분막이 형성돼 일시적으로 촉촉하게 느껴지고, 피부 온도도 살짝 낮춰줘 상쾌함도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피부 표면에 남은 물이 흡수되지 않고 증발하면 오히려 피부가 더 건조해질 수 있다. 특히 사무실처럼 건조한 실내에서 사용한다면 오히려 건조함을 더 악화시키기도 한다.
따라서 미스트를 사용한다면 ‘잘’ 사용해야 한다. 즉, 건조한 실내에서 건조감을 없애기 위한 용도로 사용하기보다는, 스킨·로션과 마찬가지로 세안 직후 보습을 더하고 싶을 때 쓰는 게 좋다. 보통 세안 직후 화장대로 이동하기 전까지는 보습 제품을 안 바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미스트의 흡수율을 높이고 싶다면 뿌린 후 방치하지 말고 손으로 ‘톡톡’ 두들겨 흡수시켜주는 게 도움이 된다. 다만, 반드시 깨끗이 씻은 손으로 해야 트러블을 방지할 수 있다.
건조한 실내에서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려면 주변 습도를 조절하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게 더 중요하다. 실내외 온도차를 지나치게 크지 않도록 하고, 난방 때문에 건조하면 가습기 등을 이용해 실내 습도를 50~60%로 유지하는 게 좋다. 또한 커피 등의 카페인 음료는 이뇨작용을 촉진해 체내 수분 배출시키므로 최대한 자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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