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대 일본'부터 '이탈리아 대 벨기에'까지, 밤새도록 빅매치 풍성

김정용 기자 2024. 10. 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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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카르도 칼라피오리(이탈리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사우디 대 일본'부터 '이탈리아 대 벨기에'까지, 10일 밤(한국시간)부터 11일 새벽까지 축구는 쉴 틈이 없다.


한국은 10일 오후 11시부터 요르단 암만에서 요르단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을 갖는다. 한국 외에도 전세계 많은 팀들이 국가대표 경기를 치르는 날이다.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 이른 시간까지 아시아 예선이 먼저 진행된다. 한국보다 앞선 오후 6시 10분 호주와 중국의 'C조 꼴찌 결정전'이 열린다. 한때 아시아 강호였던 두 국가는 현재 호주가 1무 1패로 조 5위, 중국은 2전 전패로 조 최하위인 6위에 떨어져 있다. 호주가 특히 혼란스럽다. 부진 때문에 그레이엄 아놀드 전 감독이 사임하자 토니 포포비치 감독을 새로 선임했다. 감독 교체 후 첫 경기다.


내일 오전 1시 한국과 같은 B조에서 오만과 쿠웨이트가 경기한다. 현실적으로 한국의 경쟁자는 아닌 두 팀이다. 오만은 2전 전패, 쿠웨이트는 2무승부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팔레스타인이 한국 원정에서 이미 무승부를 따내는 등 아시아 예선에서 더 이상 쉽게 볼 상대는 없다.


1시에 다른 조에서도 흥미로운 경기들이 이어진다. A조의 아랍에미리트(UAE)와 북한의 경기가 진행된다. UAE는 최근 아시아 강호로 도약할 기미가 보이지만 월드컵 예선은 유독 뚫기 힘들어해 1990년 이후 한 번도 본선에 가지 못했다. 국제무대에서 사라졌다가 최근 돌아온 북한은 지난 9월 카타르와 2-2 무승부를 따내며 나름의 저력을 보였다.


1시, C조에서 경쟁 중인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바레인 원정 경기를 갖는다. C조에는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있어 인도네시아의 현실적인 목표는 4위 이내에 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번 경기가 특히 중요하다. 현재 바레인이 1승 1패로 3위, 인도네시아가 2무로 4위다. 바레인을 잡을 수 있다면 '승점 6점짜리' 경기를 이기는 셈이다.


이어 오전 3시에는 C조 최강을 가리는 사우디 대 일본 경기가 진행된다. 이날 아시아에서 열리는 경기 중 최대 빅매치다. 최근 흐름은 일본이 압도적이다. 사우디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혼란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다. 반면 일본은 초반 2경기에서 무려 12득점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전 3시 한국과 같은 B조의 이라크와 팔레스타인 경기도 진행된다. 이라크는 1승 1무로 한국과 같은 승점 4점을 따냈다. 팔레스타인은 3차 예선 첫 경기에서 한국과 무승부를 거두는 쾌거를 이룬 바 있다.


중동에 이어 유럽 경기들이 진행된다.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들이다. 오전 3시 45분 가장 빅매치로 꼽히는 건 리그A 2조의 이탈리아 대 벨기에 경기다. 이탈리아는 최근 월드컵 예선, 유로 본선에서 연달아 부진했지만 네이션스리그는 첫 경기에 프랑스를 잡아내는 등 깜짝 2승으로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벨기에는 1승 1패 상태다.


같은 시간 리그A 2조에서 열리는 다른 경기 이스라엘 대 프랑스 역시 수많은 스타 선수들이 출동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타가 즐비한 잉글랜드는 지난 시즌 부진으로 리그B에 강등돼 있다. 리그B 2조에서 나란히 2전 전승을 달리고 있는 잉글랜드와 그리스의 조 1위 결정전이 관심을 모은다.


오전 6시부터는 남미 예선이 이어진다. 베네수엘라가 홈으로 아르헨티나를 불러들인다.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주장 리오넬 메시의 홈그라운드인 미국 마이애미에서 훈련캠프를 차린 뒤 베네수엘라로 이동했다. 아르헨티나가 6승 2패로 1위를 달리는 가운데 베네수엘라는 본선직행 턱걸이 순위인 6위(2승 4무 2패)라 승점이 절실하다.


미나미노 다쿠미(일본 축구대표팀). 게티이미지코리아
콜 파머(잉글랜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오전 9시 부진에 빠진 왕년의 강호, 칠레와 브라질의 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칠레는 1승 2무 5패로 10팀 중 9위까지 떨어졌다. 브라질은 3승 1무 4패로 베네수엘라와 승점이 같은 5위에 불과하다. 브라질은 9위 칠레, 10위 페루를 만나는 이번 2연전이 순위를 끌어올릴 기회다. 다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에데르 밀리탕, 브레메르, 알리송 베케르 등 핵심 선수 여럿이 부상으로 빠져 있어 그 공백을 잘 메워야만 한다.


▲ 11일 해외 주요 A매치 (이하 한국시간)


오전 1시 : 아랍에미리트(UAE) 대 북한, 바레인 대 인도네시아
오전 3시 : 사우디아라비아 대 일본, 이라크 대 팔레스타인
오전 3시 45분 : 이스라엘 대 프랑스, 이탈리아 대 벨기에, 잉글랜드 대 그리스
오전 6시 : 베네수엘라 대 아르헨티나
오전 9시 : 칠레 대 브라질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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