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남 영광행…민주당 VS 조국혁신당 대결 격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는 10월 16일 재·보궐 선거가 열리는 전남 영광군을 찾아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현장 방문을 하는 등 지원 유세에 나섰다.
재선거가 치러지는 전남 지역 두 곳은 호남 민심을 두고 '우군' 조국혁신당과의 싸움이 격해지고 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영광군 방문으로 본회의 표결에 불참한 조국혁신당을 겨냥해 "무엇이 중한지 가리는 감각을 잃었다면 이미 고인 물을 넘어 상하기 시작한 물"이라고 비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양당 대표 가세하며 보궐선거 확전
신경전도…"상한 물" "아쉽고 속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는 10월 16일 재·보궐 선거가 열리는 전남 영광군을 찾아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현장 방문을 하는 등 지원 유세에 나섰다. 이 대표를 비롯해 원내대표와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모두 가세해 선거 운동에 뛰어들었다. 재선거가 치러지는 전남 지역 두 곳은 호남 민심을 두고 '우군' 조국혁신당과의 싸움이 격해지고 있다.
민주당은 23일 오전 장세일 전남 영광군수 후보 선거 사무소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이 대표는 이곳에서 폭우로 인한 전남 지역 피해자를 위로하는 발언을 내놨다. 이어 전남 영광·곡성군수 후보와 맺을 정책협약 내용을 언급했다. 그는 인구 소멸과 기후 위기에 대한 대안으로 '농촌 기본소득'과 '햇빛·바람 연금'을 강조했다. '이재명표' 정책 브랜드인 기본소득과 재생에너지를 영광군과 곡성군에서 실현하겠다고 공약한 것이다.
한준호 최고위원과 박지원·정청래 의원은 선거 때까지 호남 지역에 거처를 마련해 민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인다. 조직력 결집을 위해 영광군 출신인 강위원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대표를 호남 선거지원단장으로 임명하기도 했다. 앞서 '월세살이'를 시작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견제하는 차원이다. 조국혁신당은 지난 19일 장현 후보 선거 사무소에서 회의했다. 장현 후보는 민주당에서 조국혁신당으로 당적을 바꿔 출마한 후보로, 민주당 전남도당에서 그를 향해 강한 유감을 표한 바 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간 신경전도 격화하고 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영광군 방문으로 본회의 표결에 불참한 조국혁신당을 겨냥해 "무엇이 중한지 가리는 감각을 잃었다면 이미 고인 물을 넘어 상하기 시작한 물"이라고 비판했다. 정청래 전 최고위원은 이날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민주당 단일대오로 집중해야 한다"며 "조국혁신당이 끼어들면 안 된다"고 발언했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지난) 본회의에 민주당 몇 명이 불참했는지는 굳이 언급하지 않겠다"며 "하고 싶었던 얘기는 결국 '왜 민주당 땅에 조국혁신당이 얼쩡거리느냐' 아닌가"라고 맞불을 놓았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김민석 최고위원을 향해 "많이 아쉽고 속상하다"며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의 우당(友黨)이지만, 민주당을 위한 ‘5분 대기조’가 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다음날인 24일에는 전남 곡성군에서 조상래 후보 선거 운동을 돕는다. 오는 25일에는 부산 금정구 김경지 후보 선거 사무소에서 회의를 열 예정이다. 지난 21일로 예정됐던 인천 강화군 일정은 폭우로 인해 순연됐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보약까지 먹였는데…골프광 남편, 같은 아파트 사는 유부녀와 바람났다" - 아시아경제
- "아무리 연습이어도"…옥주현 길거리 흡연 논란에 '시끌' - 아시아경제
- 女에 7번 차이고 '인형'과 결혼한 日 남성, 결혼 6주년 맞았다 - 아시아경제
- "'깨'인 줄 알고 먹었는데, 충격"…닭한마리 국물에 벌레 '둥둥' - 아시아경제
- 48세 연하 여자친구에 "내가 잡은 월척"…美 70대, 알고보니 - 아시아경제
- 세탁기 사려다 당근서 '경악'…판매글에 '알몸' 고스란히 노출한 남성 - 아시아경제
- "백종원 믿었는데…" 비추 후기 쏟아진 백종원 축제, 왜? - 아시아경제
- 4억 들인 헬스장 '전세사기'…양치승 "보증금 한 푼 못 받았는데 무혐의" 격분 - 아시아경제
- "가끔 먹겠다" 광고도 솔직한 안성재…"오히려 신뢰 가" - 아시아경제
- 빅뱅 대성 '유흥업소 논란' 빌딩, 654억 '대박' 터졌다 - 아시아경제